강동구, ‘살고 싶은 도시 만든다’... 문화예술·생활체육 인프라 확대
파크골프장·시니어 시설 등 체육 공간 확충

지난 2월 인구 50만 명을 돌파하며 급성장 중인 강동구가 이번엔 문화예술과 생활체육을 앞세워 도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단순히 시설을 확충하는 차원을 넘어, 수준 높은 콘텐츠와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살고 싶은 도시’로서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서울 동남권의 대표 문화공간 중 하나인 강동아트센터는 올해 개관 15주년을 맞아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2026 시즌 프로그램’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시즌에는 뮤지컬 음악감독 김문정, 소프라노 조수미, 유니버설발레단, 서울시무용단, 그리고 지휘자 장한나가 이끄는 KBS교향악단 등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지난 3월 음악감독 김문정의 뮤지컬 콘서트와 유니버설발레단의 ‘돈키호테’가 관객들의 큰 호응 속에 막을 내린 가운데, 이달(5월)에는 국제 무대 데뷔 40주년을 맞은 소프라노 조수미가 깊이 있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6월에는 한국 전통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서울시무용단의 ‘미메시스’가, 12월에는 장한나가 지휘하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이 시즌의 대미를 장식한다.
강동구는 고령화 사회 진입에 발맞춰 시니어 세대의 문화·여가 수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문화와 배움에 대한 욕구가 높은 ‘영 올드(Young Old)’ 세대를 겨냥해 지난해 9월 복합시설 ‘강동숨;터’를 열었다. 이곳에 입주한 강동시니어문화센터는 공방, 카페, 스크린 파크골프장 등을 갖추고 모델워킹, 요가, 인문학 등 20여 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 상반기 모집에서 최대 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을 만큼 인기가 높다.
생활체육 기반도 빠르게 확충하고 있다. 최근 어르신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파크골프장을 둔촌, 천호, 성내동 등 3개소에 조성했다. 오는 12일에는 강동구 최초의 실외 시설인 ‘성내유수지 파크골프장’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9홀 코스와 2타석 연습장 비롯해 파라솔·음수대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문화예술은 도시의 품격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며 “세계적 수준의 공연 콘텐츠와 생활 밀착형 문화·체육 인프라를 함께 확충해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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