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밤’, 우디네극동영화제 3관왕…한국 영화 존재감 입증

전남일보·연합뉴스 2026. 5. 4. 14:0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관객상·블랙드래곤상 등 3개 부문 수상 쾌거
'서울의 밤' 포스터. 연합뉴스

MBC 다큐멘터리 영화 '서울의 밤'이 제28회 이탈리아 우디네극동영화제에서 관객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4일 우디네극동영화제 주최측에 따르면 김종우·김신완·조철영 PD가 연출한 '서울의 밤'은 영화제 관객 투표로 선정되는 관객상 2위에 올랐다.

또한 영화계관계자·평론가·언론 등이 선정하는 블랙드래곤상도 받았으며, 신인감독에게 주어지는 화이트 멀버리상 부문에서도 심사위원 특별언급 작품으로 선정돼 총 3개 부문에서 영예를 안았다.

이외에도 관객상 부문에선 염혜란 주연의 '내 이름은'(정지영 감독)과, 박지훈·유해진 주연의 '왕과 사는 남자'(장항준 감독) 등 2편의 한국 영화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우디네극동영화제는 아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유럽 최대 규모 영화제로, 이탈리아 북부 도시 우디네에서 매해 열린다. 올해 경쟁 부문에는 한국 6편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11개국에서 총 52편이 초청됐다.

'서울의 밤'은 우디네극동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첫 다큐멘터리 영화로, 이 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가 수상 목록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작품은 2024년 12월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회에서 벌어진 긴박한 상황을 다뤘다. 공개 직후 제55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IFFR)에서 관객 평점 2위를 기록하고, 넷팩상 심사위원 특별 언급을 수상했다.

최근 캐나다에서 개막한 북미 최대 다큐멘터리 영화제 '핫독스'에서는 사회적·정치적 변화를 촉발하는 데 기여한 작품에게 수여하는 '빌 넴틴 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 중이며, 시애틀 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이 예정돼 있다.

관객상 3위에 오른 '내 이름은'과 '왕과 사는 남자'는 각각 제주 4·3사건, 단종의 폐위와 유배 등 역사적 사건을 이야기의 출발점으로 삼았다는 공통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