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민 감독 상해치사’ 피의자 2명, 침묵 속 구속영장 심문 출석…유족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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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창민 영화감독 상해치사 사건 피의자 2명이 구속 기로에 섰다.
두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돼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아온 이들은 전담 수사팀을 꾸린 검찰이 영장 재청구에 나서면서 세 번째 신병 확보 시도가 이뤄지게 됐다.
이번 사건 전담 수사팀인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박신영)는 지난달 28일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은 사건 초기 두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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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 부친도 법정 출석, 심경 묻는 질의에 “결과 보고 말하겠다”
119 구급일지 속 “아들이 때렸다” 기록 두고 소방-경찰 진실 공방
(시사저널=이태준 기자)

고(故) 김창민 영화감독 상해치사 사건 피의자 2명이 구속 기로에 섰다. 두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돼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아온 이들은 전담 수사팀을 꾸린 검찰이 영장 재청구에 나서면서 세 번째 신병 확보 시도가 이뤄지게 됐다.
피의자 이아무개씨(31)와 임아무개씨(31)는 4일 오전 10시30분 변호인과 함께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정에 출석했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피의자들은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이날 심문에는 김 감독의 부친인 김상철씨도 참석했다. 김씨는 법정에 들어가기 전 심경을 묻는 질의에 "지금은 할 말이 없고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보고 말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사건 전담 수사팀인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박신영)는 지난달 28일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20일 오전 1시쯤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 앞에서 김 감독을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를 받고 있다. 폭행이 김 감독의 발달장애 아들이 보는 앞에서 이뤄진 점을 근거로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김 감독은 폭행 직후 의식을 잃었으며, 17일 만에 뇌사 판정을 받은 뒤 4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사건 초기 두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도주 우려가 없다"는 등의 사유로 모두 기각된 바 있다. 이번 영장 재청구는 그 공백을 검찰이 이어받아 보강 수사를 진행한 결과다. 검찰 전담 수사팀은 이날 심문에서 혐의의 상당성과 구속 필요성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개진할 방침이다.
한편, 관할 경찰의 보고서를 둘러싼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경찰 보고서에는 피의자 이씨가 현장 도착 직후부터 스스로 범행을 인정했다는 기록만 있을 뿐, '아들이 때렸다'는 취지의 진술은 없다. 김 감독은 당시 폭행 피해로 진술이 불가능한 상태였고, 현장에 있던 아들 역시 발달장애로 인해 구체적인 진술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발언 주체를 두고 두 기관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소방 당국은 "경찰에서 들은 내용을 현장 대원들이 그대로 옮긴 것"이라는 입장인 반면, 경찰은 "현장 보고서에는 그런 내용이 전혀 없다"며 소방 측에 확인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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