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부상 병동’ 홍명보호에 단비…이재성, 골절 딛고 복귀 시동

황민국 기자 2026. 5. 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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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 대한축구협회 제공

부상 악재가 겹친 홍명보호에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발가락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34·마인츠)이 마침내 그라운드를 밟기 시작했다.

이재성 측 관계자는 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재성 선수가 지난달 28일부터 러닝 훈련을 시작했다. 부상에서 어느 정도 회복했다는 신호”라며 “오는 16일 열리는 하이덴하임과의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복귀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재성은 지난달 10일 왼발 엄지발가락 골절 진단을 받았다. 당시 니코 붕게르트 마인츠 스포츠 디렉터는 이재성이 최소 3주간 결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실제 복귀까지는 예상보다 긴 시간이 걸렸다. 이재성은 자택에서도 환부를 고정한 채 회복에 전념했으나, 애초 예상했던 시점까지 뼈가 완전히 붙지 않았다. 아쉬움 속에서도 팬 서비스 등을 이어가며 마음을 달랬던 이재성은 지난달 26일 바이에른 뮌헨전 직후 정밀 검사에서 회복세를 확인하고 마침내 개인 훈련에 돌입했다.

독일 마인츠 현지에서 기자와 만난 이재성은 “역시 (경기장 밖에서 지켜보는 것보다) 직접 뛰는 게 마음이 편하다”며 특유의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

복귀를 간절히 바랐던 만큼, 이제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과제다. 이재성이 이번 주 내로 마인츠 팀 훈련에 정상 합류할 수 있다면 하이덴하임전 출전도 가시권에 들어온다. 부상 여파를 고려할 때 선발 출전은 무리일 수 있지만, 교체 출전으로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재성의 복귀 소식은 홍명보호에도 큰 호재다. 축구대표팀은 바로 전날인 3일,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오른쪽 발등 부위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는 비보를 접했다. 그동안 황인범을 중심으로 중원을 구성해 온 홍명보 감독으로서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또 다른 핵심 자원인 이재성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복귀에 속도를 내면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 이재성이 하이덴하임전에 출전한다면 25일 전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진행되는 축구대표팀 사전 전지훈련에 무난히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A매치 통산 103경기(15골 17도움)를 소화하며 두 차례의 월드컵을 경험한 베테랑 이재성에게 이번 무대는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재성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26경기(4골 2도움)를 포함해 공식전 37경기에서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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