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향해 욕하더니…'문제아' 낙인찍힌 다저스 포수, 前 빅리거도 "악역하고 싶으면 해라" 일침

박승환 기자 2026. 5. 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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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튼 러싱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전진 메이저리거가 LA 다저스 달튼 러싱에게 일침을 가했다. 이유는 최근 러싱이 예사롭지 않은 입놀림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러싱은 202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40순위로 LA 다저스의 선택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 2025년 처음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데뷔 첫 시즌 러싱은 53경기에서 29안타 4홈런 타율 0.204 OPS 0.582를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올해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중.

러싱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무려 7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등 17안타 타율 0.340 OPS 1.221을 기록하며 주전 포수 윌 스미스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그런데 러싱은 최근 메이저리그의 '문제아'로 떠오르고 있다. 이유는 경기 중 내뱉는 트래쉬 토크 때문.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쏟아지는 중이다.

러싱의 입놀림이 도마에 오른 것은 콜로라도 로키스와 맞대결부터 시작됐다. 당시 다저스가 콜로라도에게 진 후 러싱이 상대의 '사인훔치기'를 의심하는 발언을 쏟아냈고, 이는 큰 화제가 됐다. 문제는 입을 함부로 놀린 것이 콜로라도전에 그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러싱은 지난달 22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 맞대결에선 이정후를 향해서도 욕설을 한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당시 3루 코치의 무리한 지시로 인해 이정후가 홈에서 아웃된 후 허벅지 통증이 재발해 짜증 섞인 분노를 쏟아냈는데, 이 모습을 본 러싱이 욕설을 하는 듯한 장면이 중계화면에 포착됐다.

당시 러싱은 이정후에게 욕을 한 것이 아니라며 다음날 이정후를 찾아가 상태를 살피고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했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면서, 논란은 일단락 되는 듯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것에 불과했다. 러싱은 곧바로 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 22일(한국시간) 헥터 보그 3루 주루코치의 무리한 주루플레이 시그널을 이행하다가 홈에서 아웃되고 있는 이정후 ⓒ연합뉴스/AP
▲ 오타니 쇼헤이와 달튼 러싱

이정후에게 욕설을 한 의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러싱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맞대결에서도 '문제아'의 면모를 드러냈다. 사사키 로키가 던진 볼이 폭투가 됐고, 러싱이 머뭇거리는 사이에 1루 주자였던 미겔 아마야가 2루를 향해 뛰었다. 이때 러싱이 아마야를 향해 "뚱뚱한 놈"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또 포착됐다.

그리고 당시 타석에 있었던 니코 호너는 최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솔직히 말하면 그 이후 러싱에게 조금 더 직접적으로 대응했어야 했다"며 "'지금 뭐라고 한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타석 중에 그런 일을 겪어서 꽤 동요했다. 물론 몸싸움을 했어야 했다는 건 아니지만, 정말 놀랐다"고 밝히며, 러싱이 실제 상대 선수를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이 증명됐다.

이런 행동들로 인해 최근 일본 '도쿄 스포츠'는 오타니 쇼헤이가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에 러싱이 다시 한번 취재진과 만났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러싱은 또다시 해명의 시간을 가졌는데 호너의 발언에 대해 "그의 입장은 존중한다. 동료를 감싸는 모습이 존경스럽다. 나도 우리 선수를 위해 똑같이 했을 거다"라고 말하면서도 마치 소셜미디어가 자신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었다는 식의 태도를 보였다.

▲ 현역 시절의 트레버 플루프
▲ 달튼 러싱

이에 과거 미네소타 트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탬파베이 레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며 9시즌 동안 710안타 106홈런 타율 0.242 OPS 0.714의 성적을 남긴 트레버 플루프가 일침을 가했다.

플루프는 팟캐스트 'JM 베이스볼'에 출연해 "러싱은 조금 더 차분해질 필요가 있다. 야구에는 '겸손하지 않으면 굴욕을 맛보게 된다'는 격언이 있다. 이 스포츠는 매우 엄격해서, 커리어 내내 같은 모습으로만 있을 수 없다"며 "악역을 하고 싶으면 그렇게 해도 된다. 하지만 야구에서 힘든 시기가 왔을 때에도 그게 러싱의 본질이라면, 그대로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도 플루프는 "이런 일들로만 러싱을 평가할 생각은 없다. 행동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가 야구계에서 가장 미움받는 선수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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