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지옥' 출연자가 과거 학폭 가담? 넷플릭스 "확인 어렵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 시리즈의 한 출연자에게 학창 시절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A씨는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난 '솔로지옥'이 방영되는 동안 지옥에 살았다"며 출연자 중 한 명에게 학창 시절 괴롭힘을 당했고 방영 당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A씨는 특히 '솔로지옥' 출연자 B씨의 SNS 주소를 공개하며 "지독하게 힘들었다"며 학창 시절 일진들에게 학폭을 당했고 B씨는 그 무리 중 괴롭힘을 주도했던 애의 남자친구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B야, 네 여자친구가 애들 시켜서 배드민턴 채 갖고 내 머리로 배드민턴을 치고 나 쉬는 시간 화장실 다녀올 동안 내 의자에 압정 깔아놓고 사물함 못 열게 자물쇠에 강력본드 바르고 그랬던 거 아냐"며 "일진이었던 B 너도 재밌어 했던 거 알지?"라고 당시 괴롭힘당했던 사례를 전했다.
이어 B씨 측에게 "일면식도 없다는 연락이 왔다"며 "당연하다. 가해자가 피해자를 기억하겠나. 피해자만 평생 가슴에 피눈물 흘리면서 가해자 이름 석 자 못 잊는 사회다"고 덧붙였다.
A씨는 현재 성범죄,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 등의 피해자를 전문으로 하는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자신의 이름과 실명을 공개하고 활동하는 계정에서 사실적시 명예훼손 피소 가능성을 알고 있는 변호사가 실명을 게재했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B씨는 '솔로지옥'에서 전문직 남성으로 소개됐고 현재는 인플루언서로도 활동하고 있다.
비연예인이 출연하는 연애 리얼리티 시리즈인 '솔로지옥'은 철저한 출연자 검증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솔로지옥' 시즌4가 마무리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제작진은 "생기부(생활기록부) 같은 것도 민감한 개인정보를 제외한 상태에서 확인하고 학창 시절 친구나 직장 친구의 연락처를 받아서 레퍼런스 체크를 하기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재원 PD는 "여러 검증 단계가 있지만 수사기관이 아닌 이상 모든 걸 다 확인할 수 없고 체크할 수 없다는 한계는 분명히 있다"면서도 "여러 질문을 하고 다양한 형태로 확답도 받는다"며 "만약 나중에 문제가 됐을 때 큰 패널티도 있을 수 있다고 고지하는 과정이 있다"고 전했다.
김정현 PD는 "팩트체크 과정에서 주변 친구들이 이 친구를 생각해서 실제로 뭔가 있으면 말해준다"며 "그런 과정에서 밝혀져서 출연이 고사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B씨는 현재 해당 논란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진 않은 상태다.
넷플릭스 측은 "사실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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