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정영두 후보, KTX 김해역 신설·노무현컨벤션센터 건립 공약

이동욱 기자 2026. 5. 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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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도지사·김해시장 후보 김해 공약 발표
AI 반도체 제조특구 조성 등 미래 먹거리 육성
동부경남 100만 생활권 공공의료원 조기 건립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예비후보와 정영두 김해시장 예비후보가 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김해지역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김경수 후보 캠프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예비후보와 정영두 김해시장 예비후보가 'KTX 김해역' 신설과 '노무현 컨벤션센터' 건립을 포함한 복합역세권 개발지구 조성을 공약했다.

김경수 도지사 후보와 정영두 김해시장 후보는 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 대전환' 공약을 발표했다. 김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봉하마을이 있고 김경수 후보가 김해을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적 고향이기도 하다.

김 후보는 "김해는 부산·창원의 배후도시가 아니라 밀양·양산까지 100만 동부경남의 중심지이자 부울경 메가시티 핵심지역"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세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먼저 김해를 부울경 30분 생활권 '광역교통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해 시가지는 그동안 KTX(고속열차) 서비스에서 소외돼 동부경남 KTX에서 'KTX 김해역'을 신설해 통합 환승 허브로 구축하겠다는 공약이다.

동부경남 KTX는 동대구에서 창원·마산, 그리고 가덕도신공항까지 이어지는 기존 노선을 고속화하는 사업을 말한다. 새로 김해역을 만들면 부산에서 창원, 진주로 이어지는 남해안권 광역급행철도는 물론 부전~마산선,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를 갈아타는 환승센터가 된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부울경 메가시티 거점 도시로 30분 생활권을 만들겠다는 큰 구상 아래 김해에도 KTX 역사가 필요하고, 진해신항과 가덕도신공항 물류 거점이 생기는 배후에 제조·가공·관광 등 복합산업 거점 또한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해 '수출형 첨단제조 거점' 구축도 제시했다. 김해 중소기업 9000여 개를 부품 공급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 먹거리인 차세대 AI(인공지능) 전력반도체와 바이오 의생명산업 주역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대동첨단산단과 진례테크노밸리를 연계해 99만 1736㎡ 규모로 'AI 전력반도체 제조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기차·로봇·방위산업 핵심인 반도체 후공정 분야를 김해 주력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김해 강점인 의생명·의료기기 강소특구 또한 고도화해 정밀가공 기반 바이오 제조 거점을 확장할 계획이다. 김해에서 만든 고부가가치 제품이 가덕도신공항과 진해신항으로 나갈 수 있도록 '글로벌 콜드체인(저온 물류망)'과 '바이오 수출 원패스 통관 체계' 또한 구축하기로 했다.

또 김해·밀양·양산 100만 인구 생활권 공공의료 인프라인 '경상남도 동부의료원' 건립을 조기에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영두 김해시장 후보는 △'노무현 컨벤션센터' 건립 △'KTX 김해역' 인근 복합역세권 개발지구 조성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직제 승격을 공약했다.

'노무현 컨벤션센터'는 경남 전시·컨벤션 인프라가 창원에 쏠려 있어 노무현 대통령 정신인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세계적 브랜드로 키우고 김해 미래 산업을 전시할 특화 MICE(전시복합산업) 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김해역 인근 복합역세권 개발지구에는 노무현 컨벤션센터가 들어서고 청년창업특구, 콘텐츠혁신타운을 결합해 '김해판 테크노밸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무궤도 트램(노면전차)과 AI 수요 반응형 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또 2000년 고도 김해를 세계적 역사문화도시로 육성하고자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직제를 승격시켜 가야 유물 국가 책임 보존 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2042 글로벌 고도 2천년 가야 엑스포'를 국제 인증 행사로 추진한다.

정 후보는 "4년 전 국민의힘 후보가 김해 공공의료원을 1호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표류하고 있다"며 "김해 풍유물류단지에 공공의료원을 지으려 했으나 모두 무산 위기에 처했다는 언론 보도도 있다. 당선되면 이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김해 공공의료원을 유치하고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예비후보와 정영두 김해시장 예비후보가 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김해지역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이날 김경수 선거대책위원회 국회의원 지원단에 있는 정태호(서울 관악을)·고민정(서울 광진을) 국회의원, 정영두 후보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인 박재현 인제대 교수도 참석했다. /이동욱 기자

이날 김경수 선거대책위원회 국회의원 지원단에 있는 정태호(서울 관악을)·고민정(서울 광진을) 국회의원, 정영두 후보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인 박재현 인제대 교수도 참석했다.

정태호 의원은 "고향이 사천이라서 경남 발전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김해역과 동부의료원 모두 국회를 거쳐야 하고 기획예산처, 제 상임위와 직결된 사업이라서 오늘 이 자리에 함께했다"고 말했다.

고민정 의원은 "교육위 간사를 맡고 있는데 폐교 터를 지역 주민들이 활용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려면 지자체, 교육청, 국회 간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 김경수 후보가 도지사가 되면 훨씬 이런 일이 원활하게 굴러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