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ISMS-P 컨설팅 비용·시간 줄인다…넷앤드, 인증 고도화 ‘정조준’ 특허

통합 접근제어 및 계정관리(IAM) 솔루션 전문 기업 넷앤드가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ISMS-P) 인증 대응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 등록을 마쳤다. 정부가 인증 전면개편을 내건 가운데 AI를 활용한 이번 특허가 기업·기관의 인증 컨설팅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넷앤드는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기준에 따른 다단계 자동 적합성 판단 시스템’이라는 명칭의 특허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해당 특허는 기업이나 기관이 ISMS·ISMS-P 인증 취득을 위해 수행하는 수준 진단과 증적 자료 검토 과정을 자동화해 기존 수작업 위주의 컨설팅 방식이 가진 한계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뒀다.
지난해 통신사·금융사·플랫폼 등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인증 기업의 연이은 보안 사고로 인증 실효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최근 공공·민간의 중요 개인정보처리시스템을 대상으로 인증을 의무화하고 기존의 인증 체계에 ‘강화 인증’을 추가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인증 고도화 방안을 내놨다.
특히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제 실효성 강화방안’은 본심사 전 예비심사 단계에서 최고정보보호책임자의 정보보호 정책 관리 권한 여부, 개인정보 처리시스템 비밀번호·암호화 적용 등의 핵심 항목을 사전 점검해 부실 관리체계를 개선한 이후 본격적인 인증 절차에 돌입할 수 있게 했다. 인증 절차가 보다 까다로워진 것이다.
하지만 복잡한 법령 체계와 방대한 증적 자료 분석이 인증 대응 시간과 비용을 증가시키고, 자료 누락과 같은 인적 오류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컨설턴트 개인의 경험에 의존해 동일한 상황에서도 주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는 등 평가 기준의 일관성 결여라는 한계를 안고 있다.
넷앤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차 규칙 기반 판단(키워드 및 스크립트) △2차 AI 기반 유사 사례 분석 및 판단(생성형 AI 모델 활용) △3차 전문가 검토 및 최종 판단으로 이어지는 다단계 구조를 채택한 특허 모델을 내놨다.
먼저 시스템이 정해진 규칙과 키워드에 따라 정형화된 항목을 1차적으로 걸러내고, 판단이 모호한 비정형 데이터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이 과거 유사 사례와 컨텍스트를 분석해 2차로 판정한다. 마지막으로 AI조차 판단이 어려운 고난도 항목만 전문가가 최종 확인하는 방식이다.
AI를 활용해 단계별로 판단을 수행함으로써 단순 자동화의 한계를 넘어 판단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전문가가 내린 최종 판단 결과는 다시 시스템에 적용돼 AI 모델과 규칙 스크립트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구조다. 평가 기준을 표준화해 컨설턴트 개개인의 역량 차이로 발생하던 품질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다.
또한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시스템이 대신 처리함으로써 전체 컨설팅 소요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전문가가 고난도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업무 효율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방식이다. 각 판단 단계별 근거가 로그 형태로 자동 기록돼 평가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추후 검토나 감사의 증거로 활용될 수 있다. 판단 결과는 ‘증적 관리대장’과 ‘수준 진단 상세결과 보고서’의 형태로 자동 생성해 문서화 과정의 오류 역시 최소화한다.
넷앤드 관계자는 “이번 특허 기술은 날로 복잡해지는 정보보호 법령과 인증 체계 속에서 AI를 결합한 차세대 보안 컴플라이언스 대응 체계를 구현한 것”이라며 “대표 제품 HIWARE가 국내 각종 보안 규제 대응을 위한 핵심 기능을 제공하며 이미 시장에서 높은 신뢰와 선택을 받아온 만큼, 이번 지능형 판단 기술을 더해 제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향후 관련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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