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2대 후반기 국회의장, 조정식·박지원·김태년 의원 출마 선언
이재명 정부 성공 위한 국회 활동 강화
이번 선거부터 권리당원 20% 반영

'2전3기 조정식', '관록의 박지원', '실무형 김태년'.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선거가 본격화됐다. 1강2중 구도 속에 '찐명'을 외친 3명의 후보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계파전을 넘어 당원들의 고민 또한 깊어지고 있다.

▲ 3인3색 국회의장 후보
이날 오전 9시20분 김태년 의원이 처음 단상에 올랐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지금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민주주의도, 더 나은 미래도 가질 수 없을 것이라는 위기감과 사명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국민주권 시대를 제도로 완성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켜내기 위해 일 잘하는 국회, 일 잘하는 국회의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 잘하는 국회'를 비롯해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입법 지원, 후반기 국회 개원 직후 개헌 로드맵 가동, 의장 직속 민생경제전략회의 신설, 국회 외교처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오전 10시40분 조정식 의원의 출마 선언이 이어졌다.
조 의원의 국회의장 도전은 지난 21대 후반기, 22대 전반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로 "이재명 정부가 속도감 있는 성과로 국민께 정치의 효능감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이제는 국회의 효능감도 국민께 보여드릴 때"라며 "집권여당 출신 국회의장으로 당·정·청과 국회가 원팀이 돼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주권국회'와 '민생국회', '속도전'의 민생국회, 국민주권국회, 개헌 추진, 국회 역할·위상 강화, 의회외교 체계화 및 지원 강화 등 5대 공약을 강조했다.
조 의원은 "후반기 국회가 국민주권국회, 민생국회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하루빨리 원 구성을 완료하는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지체하지 않고 6월 안에 원 구성을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전 11시40분 박지원 의원이 "더는 기회가 없다. 도와달라"며 호소했다.
박 의원은 "저는 행정과 의회, 정보, 남북관계 등을 두루 섭렵하는 등 경험과 경륜이 누구보다 낫다"라며 "앞서 출마 선언을 한 6선의 조정식 의원은 국무총리를, 5선의 김태년 의원은 경험을 살려 입각해 장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일 잘하는 이재명 대통령 성공이 애국"이라며 K-국회로 이재명 정부 지원, 내란청산·3대 개혁 완수, 강력한 의원외교, 남북관계 현안 해결, 협치 등을 약속했다.

▲22대 후반기 국회의장 선거, 정부 교감·국민 눈높이·정치 선명성 3대 변수
22대 후반기 국회의장 선거는 남은 임기 2년간의 집권여당이자 과반수 의석을 차지한 거대 정당인 민주당의 점칠 수 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부터 권리당원 투표 20%를 처음 반영하기로 했다. 의원 투표 80%, 권리당원 투표 20%로 국회의장이 선출된다. 기존처럼 의원 계파 간 세력 싸움만으로는 당락을 예상하기 어렵다. 민심-당심을 읽어내야 차기 국회의장에 오를 수 있다.
더구나 60%대를 넘나드는 이재명 대통령 지지도에 크게 미치는 당 지지도를 감안할 때 당내 세력화를 위한 계파 정치는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
이에 3명의 후보 이재명 정부 주요 입법과 여야 협치를 통한 속도감 있는 국회를 약속한 것이다.
여기에 국회의장 선출 후 약 3개월 뒤인 8월에 민주당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는만큼 국회의장 선거가 당내 계파 분쟁의 전초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는 다음 총선의 공천권을 쥐게 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국회의장 선거는 당심과 의원 표심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만큼 기존처럼 계파 정치만으로는 의장에 오를 수 없다"며 "민심의 의중과 당심의 방향을 잘 읽어내야 한다"고 분석했다.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선거일은 4일 단 하루이다.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는 오는 11일, 국회의원 투표는 13일 진행된다.
한편 이날 4선의 민주당 남인순(서울 송파구병) 국회의원이 국회부의장에 출마했다.
/이주영·라다솜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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