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협상’·박지원 ‘경륜’·조정식 ‘속도’…민주당 국회의장 3인 3색 출사표
우원식 국회의장의 뒤를 이을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선거가 본격화됐다. 김태년, 박지원, 조정식 의원 등 3명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사표를 던졌다.

차기 국회의장 도전에 나선 후보들은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나섰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국회는 기본적으로 대화와 협상, 타협을 통해 결과를 만들어내는 곳”이라며 “끈질기게 협상하고 정성을 다해 중재를 이끌어내는 것이 제가 잘하는 일”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협상에만 머물다 대전환의 시기에 국민의 고달픈 삶을 챙기지 못하는 상황이 온다면 과감히 결단하겠다”며 “협상과 결단 모두를 잘하는 정치인이라는 점을 정치 과정에서 보여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사회는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가 많고 사회적 갈등도 커지고 있다”며 “사회적 대화를 법제화하고 상설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강점으로 정치 경험과 경륜을 내세웠다. 그는 “국회, 행정, 정보, 남북관계에서 정치력, 경륜, 경험, 능력을 인정받았다”며 “맡긴 분에게는 충성했고 맡은 일은 잘 해냈다”고 했다.
이어 “인맥이 풍부하고 경험이 많아서 친미, 친북, 친중이 동시에 가능한 유일한 사람”이라며 “꽉 막힌 남북관계도 바늘구멍이라도 뚫어 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 의원은 “78석 야당으로 역사적인 정권교체를 해냈고, 여당 의원 62명을 협치로 이끌어 170석 범야권으로 박근혜도 탄핵했다”며 “협치와 탄핵, 개헌도 결국 정치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 9단으로서 가장 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원구성의 신속한 완료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20·21대 국회 모두 원구성에 두달이 걸렸다”며 “3개월을 허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로 인해 12월에 가서야 여러 입법이 몰려 처리되는 안타깝고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조 의원은 “어떤 경우에도 지체하지 않고 6월 원구성을 마무리하고 7월 임시국회를 개최해 시급한 민생과 국정 현안을 7월 내 처리하고, 12월 연내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해결을 위해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반기 국회를 국민주권국회, 민생국회로 만들어 국민이 효능감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13일까지 국회의장 경선을 이어간다. 이날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 11일 20%가 반영되는 민주당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거쳐, 13일 152명의 민주당 국회의원 전원 투표를 통해 국회의장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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