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24시] 63만 명이 증명한 ‘다시 이순신’…축제 넘어 지역경제 회복 플랫폼이 되다

박인옥 충청본부 기자 2026. 5. 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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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아산페이×땡겨요’로 소비·소상공인 동시 잡기
아산, 전통시장 주차장 ‘스마트화’로 상권 접근성 개선
아산, 외국인 주민위한 생활안전 교육 전면 확대

(시사저널=박인옥 충청본부 기자)

4일 이순신 축제 폐막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 ⓒ아산시 제공

제65회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가 6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성료됐다.

4일 아산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4월28일~5월3일 온양온천역·곡교천·현충사 일원에서 '다시 이순신, 깨어나는 아산 충효의 혼을 열다'를 주제로 총 63만 명이 방문했다.

축제는 충무공 이순신의 정신을 기리는 전통 문화행사에서 지역 상권 회복과 체류형 관광, 글로벌 문화도시 가능성을 실험한 '상생 경제 축제'로 변화를 모색했다.

현충사 다례제를 시작으로 온양온천역, 곡교천, 여해나루까지 도시 전역을 무대로 확장한 이번 축제는 이순신 장군의 생애를 따라가는 4단계 연대기형 콘텐츠 구조를 도입했다.

'이순신 장군 일대기 행렬'로 '요람에서 불멸까지' 를 주제로 풀어낸 대규모 퍼레이드 장면 ⓒ아산시 제공

시민 500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퍼레이드 '요람에서 불멸까지', 800대 드론라이트쇼, 전국 규모 노젓기 대회, 외국인 끼 페스티벌, 국제민족무용축제 등은 전통성과 현대적 볼거리를 결합했다.

고물가·고유가 속 시민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아산시는 지역 상인들과 함께 '바가지요금 근절'에 나섰다. 상인들의 자발적 참여 아래 '충효의 밥상' 브랜드가 자리잡고, 온양온천전통시장 공실은 '충무공 아카이브 쉼터'로 재탄생했다. 

현충사 달빛야행 ⓒ아산시 제공

체류형 관광으로 현충사 달빛야행, 3대 온천힐링축제, 도시농업축제, 가족형 'ㅇㅅㅅ놀이터' 등 연계 프로그램은 방문객을 체류 소비로 전환시켰다고 아산시는 자평했다.

◇ 배달앱도 지역화폐가 바꿨다…아산, '아산페이×땡겨요'로 소비·소상공인 동시 잡기

아산시는 2025년 공공배달앱 '땡겨요'의 연간 주문금액이 99억1372만원, 주문건수는 39만7546건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시는 특히 총 주문금액 중 아산페이 결제는 51억1755만원(20만4893건)으로, 전체 주문금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2026년 1분기 주문금액만 33억6024만원으로 전년도 연간 거래액의 약 34%에 도달했다. 아산페이 결제금액도 21억735만원으로 전년도 연간 실적의 41%를 넘어섰다. 특히 아산페이 결제비중이 1월 58%에서 3월 68%까지 상승한 점은 지역화폐가 배달 소비의 핵심 결제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시는 분석했다.

아산시민은 아산페이 결제를 통해 11% 할인 혜택을 체감하고, 소상공인은 민간 플랫폼 대비 낮은 2% 중개수수료와 광고비·입점비 없는 구조를 통해 비용 부담을 줄인다. 

아산시는 2025년 공공배달 앱 제작과정에서 신한은행과 협약을 통해 결제 연계, 마케팅, 특화서비스까지 포함한 구조를 설계했다.

시는 배달 소비라는 일상 지출을 지역경제 안에서 순환시키는 구조가 자리잡을 경우, 지역 소상공인 보호 효과는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산시는 향후 아산페이와 땡겨요의 결합을 통해 물가 부담 완화와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확대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시장 가려다 주차에 지쳤다" 줄인다…아산, 전통시장 주차장 '스마트화'로 상권 접근성 개선

온양온천시장 샘솟는 거리 입구 ⓒ아산시 제공

아산시는중소벤처기업부 '2027년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전통시장 경쟁력의 핵심 약점으로 지적돼 온 주차 불편 해소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아산시는 이번 선정으로 총사업비 5억8000만원(국비 2억9000만원·지방비 2억9000만원)을 확보해 2027년부터 전통시장 공영주차장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주차장 내 감지기를 통해 빈 공간 정보를 실시간 수집하고, 이용객은 스마트폰으로 남은 주차면을 즉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시장 주변을 반복 순환하며 주차 공간을 찾는 비효율을 줄여 방문 편의성을 높인다.

입출차 시스템 역시 차량번호 자동인식과 무인 정산을 도입해 병목 현상을 줄인다. 회전율을 높여 제한된 주차공간 활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유종희 지역경제과장은 "시민들이 주차 걱정 없이 전통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 활성화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외국인 주민 10% 시대…아산, '안전정보 격차' 줄이는 생활안전 교육 전면 확대

2025년 외국인 대상 안전교육(신창면) 진행 모습 ⓒ아산시 제공

아산시는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주민의 재난 대응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맞춤형 생활안전 교육 확대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외국인 주민 비중이 전체 인구의 10%를 넘긴 상황에서, 안전정책 역시 '내국인 중심'에서 '다문화·외국인 포함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현실 인식이 반영된 조치라고 시는 덧붙였다.

아산시는 하반기 추진 예정인 '다문화·외국인 생활안전 교육 지원사업'에 앞서 교육 수요조사와 대상자 발굴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아산시가족센터, 외국인 유학생, 다문화·외국인 유치원 및 학교, 관련 단체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2026년 4월 말 기준 아산시 외국인 주민 비율은 전체 인구의 10% 이상이며, 신창면·둔포면 일부 지역은 30%를 넘는다.

외국인 주민이 지역사회 주요 구성원으로 자리잡았으나, 언어·문화 차이로 인해 재난 정보 접근과 긴급 대응에서 취약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사업은 전문강사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화재 대피, 심폐소생술, 교통안전, 범죄 예방, 자연재난 대응 등 실제 생활 밀착형 안전수칙을 교육한다. 

장윤창 안전총괄과장은 "다문화·외국인 주민도 재난과 사고에 스스로 대응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교육이 중요하다"며 "현장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으로 안전 사각지대를 줄여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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