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역사인물축제, 3만 8,000명 몰리며 에듀테인먼트 축제 성료

오세민 기자 2026. 5. 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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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90% 잘파세대… 체험 78종 운영 ‘머무는 체류형 축제’ 안착
▲ 조양문에서 열린 풍악놀이 사진-홍성군 제공

[충청타임즈]  대한민국 대표 충절의 도시 충남 홍성군에서 역사적·교육적 가치에 방점을 찍고 야심차게 준비한 에듀테인먼트형 축제 '2026 홍성역사인물축제×제104회 어린이날 큰잔치'가 이틀간 3만8,000여 명을 기록하며 성료됐다.

 올해는 최영 장군 탄생 710주년과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을 기념해 '무민공 최영'과 '매죽헌 성삼문'을 주제 인물로 구성됐으며, 체험·공연·전시·먹거리 등 총 4개 분야 78종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특히 전체 방문객의 약 90%가 어린이·청소년 등 잘파세대로 나타났으며, 가족 단위 방문이 주를 이루면서 체험 중심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머무는 축제'로서 확실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첫날 개막식과 어린이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진행된 '최영&성삼문 충절 퍼레이드'는 약 300명이 참여해 홍성읍 일원을 행진하며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체험형 연극 '세종과 성삼문', 성삼문 뮤지컬, 최영 장군 아동극, 마술쇼·버블쇼 등 공연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워터밤존과 에어바운스, 레이저 서바이벌, 영유아 놀이존 등 놀이체험 공간은 아이들의 웃음과 활기로 가득 찼으며,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뛰어놀며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해 개선사항으로 제기됐던 방문객 휴식 공간을 보완하기 위해 피크닉 테이블을 확대 설치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보다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으며, 다양한 체험과 공연이 어우러지며 방문객 평균 체류시간도 약 5시간으로 나타나 '머무는 축제'로서의 성과를 입증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코 체험 프로그램으로 최영 장군 체험존에서는 활쏘기, 검법 체험, 성벽 쌓기 등 15종이 운영됐고, 성삼문 체험존에서는 선비 갓 만들기, 붓글씨 체험, 사육신 팔찌 만들기 등 15종이 진행되며 어린이들이 역사 속 인물을 직접 체험하는 교육형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이와 함께 태극기 만들기, 가족사진 촬영, 글로벌 전통놀이 등 문화체험과 AI 전시관, 역사인물 전시도 마련돼 체험과 학습을 동시에 충족시켰다.

축제장 내 간식존과 홍성사랑 희망장터도 활기를 띠었다. 관내 업체들이 공모를 통해 선정돼 참여한 먹거리 부스와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에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일부 품목이 조기 품절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특히 행사장 전반에 다회용기를 사용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먹거리 공간의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등 탄소중립을 중요시한 친환경 축제 운영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전년 대비 200% 이상 증가한 4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행사장 전역에 배치돼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봉사자들은 입장 통제, 대기열 관리, 안전 보조, 미아 보호 등 역할을 수행했으며, 특히 워터밤존과 놀이체험 구역 등 밀집지역에 집중 배치돼 안전하게 축제가 마무리됐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에듀테인먼트 축제로서의 성공가도를 달려갈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내포신도시에 거주하며 한울초등학교에 다니는 형제 서민호(10), 서민수(9) 군은 "직접 활을 만들고 쏘는 체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단순히 보는 게 아니라 직접 참여할 수 있어서 훨씬 더 재미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용록 군수는 "충절의 도시 홍성의 역사인물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축제가 잘파세대의 높은 참여 속에 의미 있게 마무리됐다"며 "축제를 함께 만들어주신 군민과 자원봉사자, 그리고 찾아주신 모든 방문객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홍성의 역사적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역사인물 축제로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성 오세민기자 saein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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