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美 F-35·F-15 전투기 50대 추가 구매… 군사 밀착 강화
美 록히드·보잉 전투기 추가 조달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산 최첨단 전투기 50대를 사들여 공군력을 강화한다. 최근 이란과 치른 전면적인 무력 충돌 과정에서 첨단 공중 전력이 지니는 절대적인 중요성을 절감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3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로이터 등 주요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이스라엘 국방조달위원회는 록히드마틴 F-35I 스텔스 전투기 25대와 보잉 F-15IA 전투기 25대를 추가로 도입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번 무기 구매는 이스라엘 국방부가 향후 10년간 약 130조 원(3500억 셰켈)을 투입하는 장기 전력 증강 계획의 첫걸음이다. 전체 구매 규모는 수십조 원대에 달한다. 이 중 보잉과 맺은 F-15IA 25대 도입(추가 옵션 25대 포함) 계약에만 86억 달러(약 11조 6000억 원)가 투입됐다고 이스라엘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록히드마틴과 맺은 구체적인 단독 계약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조치로 이스라엘 공군은 기존 주문 물량을 합쳐 향후 F-35I 100대, F-15IA 50대 체제를 완비하게 된다. 신규 물량은 F-35I는 2028년, F-15IA는 2031년부터 순차적으로 이스라엘 군에 인도된다.
이스라엘 지도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이란과 치른 이른바 ‘포효하는 사자 작전’ 기간 동안 강력한 공군력이 적진 타격에 결정적 역할을 수행했다고 판단했다”고 구매 배경을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며, 이스라엘은 항상 우리 적들보다 훨씬 더 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조종사들은 이란 상공 어디든 도달할 수 있고 요구된다면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은 “이번 작전 교훈은 수십 년간 공중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전력 증강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군이 언제 어디서나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도구와 역량을 갖추도록 보장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무기 거래를 기점으로 미국과 이스라엘 양국 군사 동맹은 한층 단단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미르 바람 이스라엘 국방부 총장은 “전시 즉각적인 무기 조달 필요성과 함께 10년 뒤 군사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이번 작전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맺은 전략적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첨단 공군력이 얼마나 필수적인 요소인지 다시금 분명히 확인시켜 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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