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 보고서 90% 이상이 ‘매수의견’…목표주가 달성 19%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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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기업분석 보고서가 시가총액 상위 200개 기업에 편중돼 있고 그나마도 90% 이상이 '장밋빛 전망'으로 점철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김준석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발간한 '애널리스트의 낙관성, 정확성, 정보성' 보고서에서 "2024년 기준 분석보고서의 69%가 시가총액 상위 200개 기업에 집중되고 있으며, 코스닥 상장기업 중 보고서가 발간되는 기업의 비중은 23%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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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기업분석 보고서가 시가총액 상위 200개 기업에 편중돼 있고 그나마도 90% 이상이 '장밋빛 전망'으로 점철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김준석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발간한 '애널리스트의 낙관성, 정확성, 정보성' 보고서에서 "2024년 기준 분석보고서의 69%가 시가총액 상위 200개 기업에 집중되고 있으며, 코스닥 상장기업 중 보고서가 발간되는 기업의 비중은 23%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2000년 이후 25년간 발간된 74만 건의 국내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분석했다.
특히 투자의견의 90% 이상이 '매수'로 편중되는 등 제공 정보의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김 선임연구위원은 지적했다. 또 기업의 실적발표 직후 분석보고서가 발간되는 경향이 강해져 애널리스트의 독자적 정보 발굴·생산보다 기업이 제공하는 정보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했다고 진단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투자의견의 '매수' 및 '적극매수' 비중은 2014년 이전 73% 수준에서 2015년 이후 91%로 증가해 낙관적 편향이 강화, 고착화했다"며 "목표주가에 내재된 예상수익률은 2015년 이후 실현수익률보다 평균 30% 가량 높고 목표주가 달성 확률은 19%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투자의견, 목표주가, 이익예측치 모두에서 관찰된 낙관적 편향은 증권사 수익에 대한 기여도 제고, 분석대상 기업과의 우호적 관계 구축 등 이해상충 요소와 연관된 것으로 분석됐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낙관적 편향에도 불구 투자의견·목표주가·이익예측치의 변경은 유의한 초과수익률과 초과거래회전율 반응을 유발하여 정보가치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의견 상향과 목표주가 하향은 정보성이 제한적이며, 유의미한 수익률 변화를 유발하는 영향력이 큰 분석보고서의 비중은 10% 이내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애널리스트 제공 정보의 영향력은 증권사의 업무역량이 클수록, 애널리스트 업무 경험이 많을수록, 베스트 애널리스트일수록 높게 나타났다. 반면 투자자 및 상장기업과의 우호적 관계 구축 유인이 큰 증권사 또는 애널리스트의 분석보고서는 영향력이 낮았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애널리스트의 경제적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증권사, 상장기업, 투자자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리서치의 신뢰성을 회복하고 독립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제공 정보의 정확성, 객관성, 유용성에 연계된 애널리스트 평가 및 보상체계를 도입하고 제공 정보의 정확성, 객관성, 잠재적 이해상충 요소에 대한 정보공개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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