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생명 살리고 세상 떠난 '럭비 국가대표' 故 윤태일 기억하자…추모 성금 전달에 전국 럭비인 뜻 모였다

[OSEN=홍지수 기자] OK금융그룹 OK 읏맨 럭비단이 고(故) 윤태일 국가대표 선수를 기리는 뜻깊은 나눔을 실천했다.
OK 읏맨 럭비단은 지난 3일 열린 ‘2026 전국 럭비 실업리그’ 6라운드 1차전 종료 후, 유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故 윤태일 선수 추모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 모금에는 전국 럭비인과 팬 등 130여 명이 참여해 고인의 뜻을 함께 기렸다.
이번 성금은 윤태일 선수의 비보 이후, 신뢰할 수 있는 공식 모금 창구를 마련해 달라는 럭비계의 요청에 따라 진행됐다. OK 읏맨 럭비단은 정부 인가 지정기부금 단체인 OK배정장학재단과 함께 ‘윤태일 추모 공동 성금 모금 캠페인’을 열었고,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십시일반 모인 마음이 하나로 이어졌다.
구단은 성금 전달과 함께 고인의 가족을 위한 지원도 이어간다. 특히 중학교 2학년인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OK배정장학재단을 통해 매월 50만 원씩 5년간 총 3000만 원 규모의 생활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윤태일 선수는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 획득에 기여한 핵심 선수다. 국제무대에서 한국 럭비의 경쟁력을 입증한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고인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장기기증을 통해 4명의 생명을 살렸고, 인체 조직기증으로 100여 명의 환자에게 희망을 전하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최윤 OK 읏맨 럭비단 구단주는 “많은 럭비인과 팬들이 마음을 모아준 덕분에 이번 추모 성금이 마련됐다”며 “생의 마지막 순간에도 자신을 내어주며 이웃에게 생명의 희망을 ‘패스’한 윤태일 선수의 숭고한 정신을 한국 럭비가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읏맨 럭비단은 실업팀 전환 이후 꾸준히 전력을 끌어올리며 성장해왔다. 특히 2024년 전국체육대회 럭비 일반부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실업팀으로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올해는 첫 대회부터 우승을 목표로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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