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파업 앞두고 실적 하향 전망…'노노' 갈등 격화

장연제 기자 2026. 5. 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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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오는 21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시장에서 삼성전자 실적 눈높이를 낮춘 전망이 나왔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그룹은 최근 노조 파업 가능성에 따른 성과급 충당금 설정 등을 근거로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10%, 11% 낮췄습니다.

피터 리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의 10% 수준이 성과급 충당금으로 반영되면, 향후 분기 실적에서 심각한 '실적 노이즈'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일각에선 파업 참여율이 노조원의 30~40%에 이를 경우 D램 3~4%, 낸드플래시 2~3% 수준의 글로벌 공급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노조를 바라보는 여론도 냉각되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노조에선 내부 갈등 조짐도 일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노조가 내건 '성과급 요구안'입니다.

삼성전자 노조는 반도체 사업을 주도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만 영업이익의 15%, 약 45조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요구하며 오는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사실상 성과 배분 논의에서 제외된 가전, 휴대전화 등 완제품(DX) 부문 비반도체 노조원들은 "반도체만 챙기는 노조에 가입할 필요가 없다"며 탈퇴하고 나섰습니다.

최근 열흘 동안 2000명 넘는 조합원이 탈퇴했는데, 대부분이 비반도체 부문 조합원인 걸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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