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경기교육감 선거 불출마… 단일화 과정은 실패”

김형욱 2026. 5. 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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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승복만 강요는 폭력” 혁신연대 비판
안민석 예비후보 “비판 말씀 깊이 새길 것”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유은혜 예비후보 캠프 제공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한 유은혜 예비후보가 이번 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4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경기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제가 부족했다. 유권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유 예비후보는 “AI와 함께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우선 ‘숨쉬는 학교’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저의 소망은 오랜 시간 경험과 성찰을 통해 얻은 진심이었다”고 설명했다.

유 예비후보는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 선거인단 대리 등록과 대리 납부 의혹을 제기하며 안민석 예비후보가 단일 후보로 선출된 이후 단일화 기구인 ‘경기교육혁신연대’(혁신연대)에 이의신청을 하는 등 혁신연대의 운영에 문제를 제기했었다.

그는 이날 입장문에서도 “‘경기교육혁신연대’라는 틀도, 단일화 과정도 실패했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금지돼 있던 집단적 대리 등록, 대리 납부라는 심각한 정황은 서둘러 덮어버리고, 선관위원장이 수사의뢰를 하고도 즉각적인 결과 승복만 강요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혁신연대는 지난달 22일 안 예비후보를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진보 진영 도교육감 후보 단일화는 여론조사 45%, 선거인단 투표 55% 비율을 합산해 결정했다.

유 예비후보는 “교육감은 아이들 앞에 당당하게 정직과 책임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며 “때문에 안민석 후보와 캠프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판단할 일”이라고 밝히며 여전히 날을 세웠다.

마지막으로 유 예비후보는 “숨쉬는 학교와 교육이 희망이 되는 세상을 위한 진심을 담아 어떤 일이든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며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안 예비후보는 환영 의사를 내비쳤다.

안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유은혜 전 장관님께 감사하다”며 “비판 말씀 역시 깊이 새기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또 안 예비후보는 “지난 마음을 푸시고 함께 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무너진 경기교육을 다시 세우고 숨쉬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유 장관님의 가치와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형욱 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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