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손아섭 제치고 최다안타 1위 등극…'3위' 김현수 추격도 매섭다

서장원 기자 2026. 5. 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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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베테랑' 최형우(43·삼성 라이온즈)가 마침내 손아섭(38·두산 베어스)을 제치고 KBO리그 통산 최다안타 1위에 등극했다.

타이틀을 지켜야 하는 최형우와 2군에서 반등을 벼르고 있는 손아섭, 그리고 둘을 매섭게 추격하고 있는 김현수(38·KT 위즈)까지, 베테랑들의 뜨거운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프로 통산 2619개의 안타를 기록 중이었던 최형우는 4개의 안타를 적립하며 손아섭(2622개)을 넘어 KBO리그 통산 최다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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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인사이트] 최다안타 1위 내준 손아섭은 2군에
'2572개' 김현수, 최형우보다 시즌 안타 생산 속도 더 빨라
프로야구 통산 최다 안타 주인공이 된 최형우.(삼성 라이온즈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불혹의 베테랑' 최형우(43·삼성 라이온즈)가 마침내 손아섭(38·두산 베어스)을 제치고 KBO리그 통산 최다안타 1위에 등극했다. 타이틀을 지켜야 하는 최형우와 2군에서 반등을 벼르고 있는 손아섭, 그리고 둘을 매섭게 추격하고 있는 김현수(38·KT 위즈)까지, 베테랑들의 뜨거운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최형우는 지난 3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1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7-6 역전승에 기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프로 통산 2619개의 안타를 기록 중이었던 최형우는 4개의 안타를 적립하며 손아섭(2622개)을 넘어 KBO리그 통산 최다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4회말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5회말 중전 안타, 그리고 7회말 동점 적시타로 손아섭과 어깨를 나란히 한 최형우는 9회말 무사 1루에서 잭 쿠싱에게 중전 안타를 때려 대기록을 완성했다.

2002년 삼성에서 프로 데뷔 후 방출의 아픔을 겪은 최형우는 2008년 삼성에 재입단한 이후 주전으로 발돋움해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했다.

2020년까지 13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고,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날렸다.

다른 선수들은 현역 은퇴 후 코치를 하고 있을 나이에도 여전한 경쟁력을 자랑하며 각종 최고령 기록을 새로 쓴 최형우는 친정팀 삼성으로 돌아온 올해 리그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최형우는 통산 안타뿐 아니라 통산 타점(1758개), 통산 루타(4483루타), 통산 2루타(548개) 부문에서도 역대 1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에도 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6, 5홈런 21타점 1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00으로 여전히 팀의 중심 타자로 활약 중이다.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손아섭이 1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석 3타수 1안타(1홈런) 2득점 2타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두산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최다안타 타이틀을 내준 손아섭의 입지는 최형우와 사뭇 다르다.

올 시즌 개막 후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2군에 머물던 손아섭은 트레이드로 한화를 떠나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새출발을 선언했다.

그리고 이적 후 첫 경기였던 지난달 14일 SSG 랜더스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손아섭은 홈런을 날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그러나 좋은 기운을 꾸준히 이어가지 못했다.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큰 임펙트를 보여주지 못한 손아섭은 결국 지난달 2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2군으로 이동했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베테랑이고 트레이드로 우리 팀에 와서 잘 안되니까 부담도 많이 된 것 같다. 자신을 향한 기대치가 있다 보니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아서 심리적으로 쫓긴 부분도 있다"고 부진 원인을 짚었다.

현재 손아섭은 2군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1군 복귀를 위해 분투하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손아섭이 2군 경기에 나서며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2군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야 다시 1군에 올라와 최다안타 경쟁에 합류할 수 있다.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T 김현수가 7회초 1사 1루 상황 병살타를 치고 있다. 2026.3.29 ⓒ 뉴스1 김진환 기자

최형우와 손아섭을 맹렬히 쫓고 있는 김현수의 퍼포먼스도 주목할 만하다.

김현수는 현재 프로 통산 2572개의 안타로 리그 최다안타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선두 최형우와 격차는 51개에 불과하다.

2008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무려 16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 중인 김현수는 '타격 기계'라는 별명답게 올 시즌에도 빠르게 안타를 적립하고 있다.

3일까지 31경기에서 40안타를 친 김현수는 29경기에서 37안타를 때린 최형우보다 빠른 안타 생산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나이도 최형우보다 5살이 어리기 때문에 올 시즌이 아니더라도 향후 충분히 최다안타 타이틀을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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