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코르다’ 두 가지 미스터리…‘상금왕 0’ ‘7~9월 우승 0’ 올해는 깰까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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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를 쪼개듯 거침없이 나아가는 '파죽지세'란 최근의 넬리 코르다(미국)에게 딱 어울리는 말일 것이다.
우승 상금 37만 5000 달러를 획득한 코르다는 시즌 상금을 284만 3718달러로 늘리고 상금 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다.
7승을 거둔 2024년에도 코르다는 상금 1위를 질주하다가 막판에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상금 400만 달러를 챙긴 티띠꾼에게 상금 왕을 넘겨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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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를 쪼개듯 거침없이 나아가는 ‘파죽지세’란 최근의 넬리 코르다(미국)에게 딱 어울리는 말일 것이다. 6번의 대회에서 우승 세 번, 준우승 세 번이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내고 있어서다.
코르다는 4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 최종일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고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2위 아르삐차야 유볼(태국)을 4타 차이로 따돌린 완벽한 우승이었다. 코르다는 올해 출전한 6개 대회에서 ‘우승-준우승-준우승-준우승-우승-우승’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바탕으로 각종 통계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우승 상금 37만 5000 달러를 획득한 코르다는 시즌 상금을 284만 3718달러로 늘리고 상금 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142만 7440달러) 해나 그린(호주)에 두 배 가까이 앞서 있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2위(79점) 김효주를 두 배 차이로 제치고 1위(156점)를 달리고 있고 평균 타수에서도 68.04타를 기록해 2위(68.92타) 김효주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있다.
올해 세계 1위 자리도 지노 티띠꾼(태국)에게서 되찾은 코르다가 과연 이 기세를 언제까지 이어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실 코르다의 골프는 기복이 심한 특징을 갖고 있다. 2024년 7승을 거뒀던 코르다는 작년 한 차례도 정상에 서지 못했다가 올해 다시 기세를 올리고 있다. 계절 영향을 많이 받는 것도 코르다의 골프 특징 중 하나다.
코르다의 우승은 주로 상반기에 몰려 있다. 통산 18승 중 2~6월에 거둔 승수가 12승이다. 11월도 코르다가 승수를 많이 챙기는 기간이다. 월만 따지면 11월에 거둔 승수가 4승으로 가장 많다. 흥미로운 것은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은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여름에 약한 코르다인 것이다.

막강 코르다가 정상에 올라보지 못한 또 하나 통계가 있다. 바로 상금 왕이다. 7승을 거둔 2024년에도 코르다는 상금 1위를 질주하다가 막판에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상금 400만 달러를 챙긴 티띠꾼에게 상금 왕을 넘겨준 적이 있다. 4승을 거둔 2021년에도 코르다는 고진영에 이어 상금 2위를 기록했다. 코르다는 과연 이 두 가지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코르다는 이번 주 7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잠시 코르다의 열기가 주춤한 사이 상승세의 한국여자골퍼들은 시즌 4승째에 도전한다. LPGA 2026 시즌은 ‘KORDA vs KOREA’의 대결로 무척 흥미롭게 진행될 분위기다.

오태식 선임기자 ot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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