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6척, 이번엔 호르무즈 탈출하나… 해운업계 “변수 많아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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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제3국 선박을 구출하는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4일부터 개시한다고 예고하면서 한국 선박들도 해협을 빠져나오게 될지 주목된다.
미국이 제3국 선박의 해협 통과를 위한 군사 작전에 본격 착수하면서 이번 기회가 해협 내에 머물고 있는 선박들에는 중요한 탈출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다만 해운업계는 이번 미국 측의 작전 선언에도 선박들의 근 시일 내 해협 탈출에 대해 신중한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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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 재개까지 시일 걸릴 듯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제3국 선박을 구출하는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4일부터 개시한다고 예고하면서 한국 선박들도 해협을 빠져나오게 될지 주목된다. 미국·이란 전쟁 와중에 일본 선박이 수차례 해협을 벗어나는 동안에도 한국 선박 26척은 해협에서 두 달 넘게 갇혀 있는 상태다. 다만 해운업계는 안전한 항해 여건을 확인하고 해협 탈출을 위한 항해를 재개하기까지는 시일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 실행을 선언한 이후 정부는 미국 측의 구체적인 작전 계획 및 내용 등에 대해 파악에 나서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안전 문제 등이 걸려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이 이란 측과 어느 정도 협의가 된 사항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며 “미국, 이란 측과 소통하며 상세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해운 당국도 외교안보 당국이 미국 측과의 외교적 협의를 마무리하면 국내 해운업계와 선박 항해에 관한 구체적인 협의에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제3국 선박의 해협 통과를 위한 군사 작전에 본격 착수하면서 이번 기회가 해협 내에 머물고 있는 선박들에는 중요한 탈출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전쟁 발발 이후 해협에 갇힌 한국 선박 26척 가운데 해협을 통과한 사례는 한 척도 없다.
일본의 경우 지난달 28일 일본 정유사 이데미쓰고산 소유 파나마 선적의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이데미쓰호가 이란 당국의 허가를 받아 통행료 지불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와 일본으로 향하고 있다.
다만 해운업계는 이번 미국 측의 작전 선언에도 선박들의 근 시일 내 해협 탈출에 대해 신중한 반응이다. 한 해운사 관계자는 “그간 변수가 많았다 보니 당장 조치를 하기는 어렵고,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해협이 열렸다 닫혔다 하는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당장 나오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 간 협의 상황은 업계가 바로 파악하기 힘들고 정보 공유도 원활하지 않다”며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만 일단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준희·권승현·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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