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데이터센터 GPU 확충에 “엔비디아 우대”… 국내기업 위기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2조 원을 들여 첨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구축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충하는 사업에서 사실상 엔비디아 제품을 우대하면서 국내 AI 반도체 기업들이 소외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3월 발표한 'AI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사업' 공모에 네이버클라우드·KT클라우드·삼성SDS·쿠팡·엘리스그룹 등 5개사가 제안서를 접수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형 사업에 특정기업 독려 논란
정부가 2조 원을 들여 첨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구축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충하는 사업에서 사실상 엔비디아 제품을 우대하면서 국내 AI 반도체 기업들이 소외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버 간 통신 등 기술체계 전부 엔비디아에 종속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3월 발표한 ‘AI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사업’ 공모에 네이버클라우드·KT클라우드·삼성SDS·쿠팡·엘리스그룹 등 5개사가 제안서를 접수했다. 공고문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2조805억 원을 투자해 최신 GPU를 도입하는 사업으로 클라우드 기반 GPU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사업자를 공모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르면 이달 중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쟁점은 공모 평가 기준이다. 공모 안내서에 따르면 ‘구축계획 우수성’ 항목엔 100점 중 32점이 배점됐다. ‘최신 기종 GPU 확보 및 구축 노력’ 설명에 따르면 정부는 블랙웰급 이상의 최신 GPU로 구성하되 베라루빈 등 차세대 GPU 도입 제안 시 우대한다는 방침이다. 엔비디아가 현재 AI 반도체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음을 감안하면 정부가 대형 사업에서 특정 기업 제품 도입을 독려하는 셈이다.
특히 부대장비와 관련해 정부는 “GPU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전체 구성은 칩 제조사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준용해 제안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는 엔비디아 GPU 대량도입에 가점을 줄뿐더러 서버 간 통신이나 냉각, 소프트웨어 등에 엔비디아의 독자적 표준방식 ‘인피니밴드’ 등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다. 단순히 GPU만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센터 전체 구조가 특정 기업의 기술체계에 종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국내 기업이 일정 부분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서버 간 네트워크 장비는 국산 대체가 어려운 만큼 추론에 특화된 신경망처리장치(NPU)나 냉각, 전력 설비 등에서라도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구혁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한동훈 “李, 자기 사건 공소취소하면 명백 탄핵 사유”
- “女교사에게 키스·성행위 당했다” 초5의 폭로[아하미국]
- [속보]평택을, 김용남 28.8%·유의동 22.5%·조국 22.2%-미디어토마토
- “잠자리 없이 외도 가능? 다른男에게 ‘자기’라 부르는 아내”
- “걷는 건 가능?” 샤넬 벌거벗은 신발 갑론을박
- 된장찌개엔 ‘싱크대 뚜껑’·고등어엔 ‘철수세미’…식당에 따지니 “배 아프면 청구해”
- [속보]‘마약 집유 중’ 람보르기니 뺑소니 20대女 법정구속
- [속보]“李 공소취소 특검 반대 위해 수도권 범야 후보 회동”
- [단독] ‘계룡대 활주로 사용불허’ 국방부 통보에 KADEX 조직위 “‘청주오스코’ 대안으로 검토
- ‘UAE 탈퇴 충격’ 때문?…러시아 등 OPEC+ 7개국, 6월부터 원유 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