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누군데?" 이 한마디에 폭발, 초보 감독 데려와 최악으로 치닫는 SF...6연패에 공격 지표를 보니 한숨만

노재형 2026. 5. 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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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지난 3일(한국시각) 탬파베이전에서 2회초 엘리엇 라모스의 타구에 대한 홈런 챌린지가 원심대로 아웃이 된 직후 헌터 웬들스테트 구심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NBC스포츠 베이에이리어 캡처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꼴찌일 수밖에 없는 팀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6연패의 늪에 빠졌다. 4일(이하 한국시각)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10회 끝에 1대2로 패했다.

올시즌 최다인 6연패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13승21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최하위를 4일째 이어갔다. 6패 가운데 3경기가 끝내기에 의한 패배였다.

이날도 1-0으로 앞서가다 8회말 라이언 워커가 등판하자마자 볼넷과 안타, 스퀴즈 번트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10회초 기회를 살리지 못한 뒤 10회말 무사 1,2루에서 케일럽 킬리언이 조나단 아란다에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았다.

30팀 가운데 승률 3할대는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보스턴 레드삭스(13승21패), 서부지구 LA 에인절스(13승22패), NL 동부지구 뉴욕 메츠(12승22패),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등 4팀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의 최대 약점은 공격력이다. 팀 평균자책점은 3.87로 전체 10위로 우수하지만, 팀 공격 지표는 최하위권이다. 경기당 득점(3.12), 홈런(19), 도루(9) 등 타격 3대 부문에서 모두 꼴찌다. 장타력, 기동력, 응집력 모두 치명적으로 약하다.

초보 사령탑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갈팡질팡 경기 운영으로 프로 경력이 없는 아마추어 지도자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안정적인 타순을 들고 나가지 않고 매번 바꾼다. 명분이 없으니 일관성이 없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다.

이번 3연전서 상대가 좌완 선발인 2경기에서 리드오프로 엘리엇 라모스를 내세웠고, 우완 선발인 1경기에서는 이정후를 기용했다. 플래툰 방식이라고 보기에도 애매하다. 앞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3연전서는 좌완 선발 경기에 이정후가 리드오프를 맡기도 했다.

팀내에서 타율(0.308)이 가장 높은 루이스 아라에즈는 주로 2번으로 나서다가 최근 5경기 연속 3번타자를 치더니 이날은 다시 2번타자로 출전했다.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등이 거포들을 테이블 세터로 구축하지만, 샌프란시스코에는 이렇다 할 거포가 없다.

루이스 아라에즈와 라파델 데버스. AFP연합뉴스

작년 6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데려온 라파엘 데버스는 최악의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34경기에서 타율 0.214(131타수 28안타), 2홈런, 12타점, OPS 0.562에 그치고 있다. 7년 1억8200만달러 FA 계약의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대형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도 타율 0.195(133타수 26안타), 3홈런, OPS 0.582로 부진하다.

이정후가 시즌 초 부진에서 벗어나는 듯했지만, 최근 2경기에서 합계 7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주춤했다. 0.313까지 끌어올렸던 타율이 0.281로 또 곤두박질했다.

최근 애런 저지, 오타니 쇼헤이, 카일 터커 FA 최대어들을 노렸지만, 그럴 듯한 오퍼에도 이들 누구도 샌프란시스코의 손을 잡지는 않았다. 선발진이 나름대로 버텨주고는 있으나, 투수들은 한여름이 다가오면 고비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 AP연합뉴스

바이텔로 감독이 심판진으로부터 무시당한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지난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탬파베이전에서 라모스가 2회초 2사후 중견수 방향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중견수 세드릭 멀린스가 펜스까지 달려갔다가 갑자기 앞으로 다시 나오면서 공을 잡아냈다.

2루심이 아웃을 선언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챌린지를 요청했다. 타구가 트로피카나필드 지붕 또는 그 밑 캣워크를 맞고 떨어져 홈런이라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챌린지 리뷰 센터에서 충분한 증거 화면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측에서 항의에 나서다 투수 애드리언 하우저와 보조코치 프랭크 앤더슨이 퇴장당했다.

이 과정에서 헌터 웬들스테트 구심이 바이텔로 감독을 향해 "당신이 누구라고 생각하는데?(Who do you think you are?)"라고 핀잔을 줬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웬들스테트 구심은 바이텔로 감독에 한 말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러나 바이텔로 감독은 "내가 더그아웃에서 감정을 드러냈다는 이유로 나에게 일침을 가한 것이다. 내가 대학 감독 출신이라는 점도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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