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대 신축” 평택 고덕 3단계 분양…삼성 호재 ‘들썩’

신혜원 2026. 5. 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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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국제신도시 3단계 부지 공사 한창
삼성 평택캠퍼스·교통 호재에 수요 기대
84㎡ 분양가 5억대, 시세보다 1억 저렴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3단계 부지 중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풍경채 1단지’ 사업지 모습. 부지 뒷편으로 개발이 완료된 1단계 부지 서정리역 인근 아파트 단지들이 보인다. 신혜원 기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니 84㎡(전용면적) 기준 5억원 초중반대인건데 수도권 새 아파트가 이 가격인 곳 찾기 쉽지 않잖아요. 준공된 지 몇 년 된 1·2단계 단지들보다 가격적 메리트가 있으니 삼성전자 다니시는 분들 중 3단계 분양 기다리시는 분들이 꽤 있죠.”(경기도 평택시 고덕동 소재 함박산공인중개사무소의 오민영 대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라는 대형 호재를 품은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가 6만1000가구 규모의 자족형 신도시 조성을 위한 3단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업 규모가 2만7000가구에 달하는 3단계 부지에 위치한 사업지들이 속속 분양 일정에 돌입하며 고덕국제신도시 일대 주택 공급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삼성전자의 P4·P5 반도체공장 공사 재개와 더불어 고덕신도시 마지막 퍼즐인 3단계 완성이 가시화되며 현장에선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지난달 28일 찾은 경기도 평택시 고덕동 고덕국제신도시 3단계 개발사업지 일대에선 아파트 건설을 위한 기초작업인 부지 조성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현장 곳곳에 부지 경계를 따라 세워진 펜스 너머에는 대형 덤프트럭과 포크레인이 흙을 나르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고덕은 2010년 395만㎡ 면적의 첨단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2012년 삼성전자 입주가 공식화되며 직주근접형 첨단도시로 자리 잡았다. 준공 7~8년차를 맞은 1단계 아파트들과 준공 3~4년차가 된 2단계 주거단지 조성 이후 3단계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3단계 사업지 중 공급 선두그룹은 오는 11일 청약일정이 시작되는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풍경채 1단지(Abc-14블록)·2단지(Abc-61블록)다. ㈜BS한양과 제일건설이 평택 고덕국제화 계획지구 P2 패키지 사업으로 조성되는 아파트로, 1·2단지가 각각 670가구(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456가구(지하 2층~지상 23층, 5개 동) 규모다.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풍경채는 3단계 부지 내에서도 1단계 생활권 맞닿아 있고 수도권 1호선 급행이 정차하는 서정리역 접근성이 좋아 핵심 입지로 꼽힌다. 이미 단지들이 입주한 지 7년여가 지나 생활 인프라가 완성된 1단계 상업·교통·교육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실제 이날 찾은 1단계 상권은 하교 중인 초등학생들과 상가를 이용하는 주민들로 북적이며 활기를 띤 모습이었다.

또한 단지 인근에는 고덕신도시 내부를 순환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도 예정돼 있다. 서정리역 학원가와 민세초·민세중·송탄고 등 초중고도 가깝다. 또한 고덕신도시 내에는 2030년 9월 개교를 목표로 국제학교 ‘애니 라이트 스쿨’(Annie Wright Schools) 유치가 추진되고 있다.

오 대표는 “고덕신도시 내에서는 서정리역이 얼마나 가깝냐에 따라 시세 차이가 크다”며 “서정리역 인근 1단계 아파트 중에선 가장 시장이 좋을 때 국민평형 84㎡(전용면적) 기준 9억원 후반대까지 실거래 가격이 찍히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장주 단지인 ‘고덕국제신도시파라곤’ 85㎡는 지난 2021년 9월 최고가 9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타입 분양가가 3억원 중후반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부동산 호황기에 3배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분양을 앞둔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풍경채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인 만큼 앞선 1·2단계 부지의 아파트들과 마찬가지로 시세차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풍경채의 타입별 분양가는 84㎡가 5억1000만~5억6000만원대, 101㎡가 5억9000만~6억6000만원로 형성돼 있다. 인근 ‘고덕국제신도시제일풍경채’ 84㎡가 지난달 4일 6억2300만원, 고덕국제신도시파라곤 85㎡가 지난 3월 말 6억6800만원에 매매된 것과 비교하면 시세 대비 1억원가량 낮은 가격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3단계 단지들이 준공될 때쯤에는 1단계 단지는 준공 10년차, 2단계 단지는 6~7년차에 접어든다”며 “연차가 쌓인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합리적인 가격으로 신축 아파트에 입성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특히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풍경채 2단지는 실거주 의무가 없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등 호재를 누리려는 전국구 수요가 유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평택=신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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