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중형위성 2호 안착 ‘K-민간위성시대’

구본혁 2026. 5. 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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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지구관측 위성 '차세대중형위성 2호'가 우주 발사에 성공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차세대중형위성 2호의 성공적인 발사는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여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500㎏급 표준 플랫폼에 고해상도 흑백·컬러 광학 카메라를 탑재해 한반도 국토·재난 관리에 필요한 초정밀 영상을 독자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우리나라 위성산업의 기술 내재화와 경쟁력을 크게 강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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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발사 팰컨9 발사체에 탑재
지상국 교신성공, 목표궤도 안착
민간주도 독자개발 첫 번째 위성
항공기 수출과 연계, 사업화 추진
차세대중형위성 2호(위쪽)와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 연구진이 교신 성공후 박수를 치고 있는 모습. [한국항공주우주산업·우주항공청 제공]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지구관측 위성 ‘차세대중형위성 2호’가 우주 발사에 성공했다. 우주 기술 자립화와 민간주도 ‘뉴 스페이스’ 시대 본격 개막이라는 중요한 이정표를 쓰게 됐다.

우주항공청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지난 3일 오후 4시 0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발사 약 60분 뒤 고도 약 498㎞에서 발사체에서 분리된 후, 이어 15분 후(발사 75분 후) 노르웨이 스발바드 지상국과 최초로 교신에 성공, 위성 본체 시스템 등 상태가 양호함을 확인했다. 발사 6시간 18분 뒤인 오후 10시 18분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도 교신했다. 우주청은 안정적 임무 수행을 위해 해외 지상국과 대전 항우연 지상국 간 추가 교신을 통해 위성 상태를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무게는 534㎏이며 흑백 0.5m 크기, 컬러 2m 크기 물체를 구분하는 광학탑재체를 탑재했다. 고도 497.8㎞ 궤도에서 약 4개월 간 초기운영 과정을 거쳐 오는 9월 이후부터 수해 국토관리 및 재난재해 대응을 위한 초정밀 관측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500㎏급 표준형 플랫폼 확보 및 민간 기술이전을 위해 제작된 지상관측용 중형위성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산업체 주관으로 독자 개발한 첫번째 위성으로 이름을 올렸다. KAI는 2015년 차세대중형위성 1호 개발사업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 참여해 기술이전을 받고 2018년부터 총괄주관기관으로 개발을 완료했다.

지난 2021년 발사된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항우연을 중심으로 개발에 착수해 국토관리 및 재난재해 대응을 위한 초정밀 광학관측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누리호를 타고 우주로 나간 차세대 중형위성 3호는 우주과학기술 검증, 오는 7월 발사예정인 4호는 광역 농림상황 관측, 5호는 수자원 관측에 활용될 예정이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본체와 탑재체 핵심 부품을 국내 기술로 개발해 한국 우주기술 자립성을 강화했다. 정밀지상관측을 수행하는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우리나라 민간주도 위성개발 역량을 상징하며, 향후 후속 위성 개발과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항공청은 차세대중형위성 2호 본체 및 핵심 탑재체 국내 독자개발을 통한 우주기술 역량을 검증하고 확보한 중형위성 표준 플랫폼을 기반으로 위성 수출 시장에도 적극 나선다.

우주청은 산업체 주도 저비용 중형급 위성개발로 해외 위성 수출 시장에 진입하고 항공기 수출과 연계해 사우디아라비아, 페루, 인도네시아 등 중동, 남미, 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사업화를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차세대중형위성 2호의 성공적인 발사는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여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500㎏급 표준 플랫폼에 고해상도 흑백·컬러 광학 카메라를 탑재해 한반도 국토·재난 관리에 필요한 초정밀 영상을 독자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우리나라 위성산업의 기술 내재화와 경쟁력을 크게 강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당초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2022년 하반기 러시아 로켓으로 발사 예정이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발사가 미뤄져 발사가 4년 가까이 연기됐다. 스페이스X와 계약에서도 지난해 2호와 4호를 동반 발사하기로 했지만, 스페이스X 측 사정으로 개별 발사로 전환되면서 일정이 밀린바 있다. 구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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