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하정우 '오빠 호칭' 구설에… 박지원 "野와 달리 즉각 사과, 잘했다"

최현빈 2026. 5. 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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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같은 당 정청래 대표와 하정우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오빠 호칭' 논란을 둘러싼 대처를 두고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니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정 대표·하 후보의 '오빠 발언'과 관련, "내란 쿠데타 세력도 사과를 하지 않는데 그러한 잘못·실수를 금방 사과하는 정청래 대표는 잘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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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갑 출마' 하정우 논란 진화 안간힘
朴, "내란 쿠데타 세력도 사과 안 했는데…"
"실수 금방 인정한 鄭, 잘했다고 본다" 감싸
河 '악수 후 손 털기'에 "악재 아니다" 엄호도
박지원(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서 열린 같은 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선거 캠프 개소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같은 당 정청래 대표와 하정우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오빠 호칭' 논란을 둘러싼 대처를 두고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니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불법 계엄에도 1년 넘도록 제대로 사죄하지 않은 국민의힘과는 달리, 민주당은 즉각 사과를 표명한 사실을 부각한 것이다. 하 후보가 '악수 후 손 털기'로 구설에 오른 데 대해서도 '손이 정말 아팠을 것'이라며 감싸는 등 부산 북구갑 선거에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사태를 진화하려 애쓰는 모습이다.

박 의원은 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정 대표·하 후보의 '오빠 발언'과 관련, "내란 쿠데타 세력도 사과를 하지 않는데 그러한 잘못·실수를 금방 사과하는 정청래 대표는 잘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그걸 잘했다고 우기면 시끄러워질 것이지만 당사자들이 잘못했다고 인정하지 않느냐"며 "우리 국민들은 잘못한 것을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사과하면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내란 쿠데타 세력'은 윤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초등생에 "오빠 해 봐"… 비판 일자 사과

정청래(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같은 당 하정우(오른쪽)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3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 선거 유세 중 만난 초등학생에게 말을 걸고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계정 캡처

앞서 정 대표는 전날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하 후보 지원 유세를 하던 중, 한 초등학생 1학년생에게 하 후보를 '오빠'로 불러 보라고 권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페이스북에 게시한 당시 영상을 보면, 정 대표는 해당 학생에게 "여기 정우 오빠, 오빠(라고) 해 봐요"라고 말했다. 학생을 마주 보고 앉아 있던 하 후보도 "오빠"라고 자신을 가리키며 거들었다. 정 대표와 하 후보는 올해 각각 61세, 49세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의힘은 "아동학대나 다름없다"(성일종 의원), "명백한 아동 성희롱"(박정훈 의원) 등 비난을 쏟아냈다. 정 대표는 곧바로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돼 상처받으셨을 아이와 아이의 부모님께 송구하다"며 사과했고, 하 후보도 이튿날인 이날 "상처받으셨을 아이와 부모님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손 털기 논란? 악재 아냐… 아파서 턴 것뿐"

더불어민주당의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인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지난달 29일 북구 구포시장에서 상인과 악수한 뒤 손을 털고 있다. 엑스(X) 캡처

또 지난달 29일 같은 장소 유세 중 불거진 하 후보의 '손 털기 논란'에 대해서도 박 의원은 "악재로 보지 않는다"며 옹호했다. 그는 "(시민과) 악수를 하면 친밀감과 지지를 표현한다는 의미에서 (손을) 꽉 잡는다. 엄청나게 아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도 지금까지 정치 일선에 안 있어 봤기 때문에, 선거를 안 했기 때문에, 아마 아픈 손을 좀 털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손이 저리니까 무의식적으로 그런 동작이 나온 것 같다"던 하 후보 해명에 힘을 실어 준 셈이다.

최현빈 기자 gonnal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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