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고향' 상대하는 수원FC 지소연 "은퇴 전 꼭 이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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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의 '간판' 지소연(35·수원FC 위민)이 사상 처음으로 국내에서 펼쳐지는 '남북' 여자 클럽대항전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북한의 내고향 여자축구단이 오는 17일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이 펼쳐질 경기도 수원에 방문한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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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얀마서 조별리그 치러 0-3 패배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 지소연(35·수원FC 위민)이 사상 처음으로 국내에서 펼쳐지는 '남북' 여자 클럽대항전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북한의 내고향 여자축구단이 오는 17일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이 펼쳐질 경기도 수원에 방문한다"고 4일 밝혔다.
수원FC 위민을 넘어 한국 여자 축구를 대표하는 지소연은 <뉴스1>과 통화에서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 그동안 북한과 연령별 대표팀, A대표팀에서만 경기했다. 클럽 경기는 처음이어서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소연은 지난 2006년부터 여자 A대표팀에서 활약하며 북한과 9차례 맞대결을 펼쳤는데, 3무 6패로 승리가 없다. 연령별 대표팀으로 확장해도 2차례 더 패한 경험밖에 없다.
지소연은 "은퇴하기 전에 북한 팀을 꼭 이겨보고 싶다"면서 "실력이 비슷하기 때문에 적극성과 간절함에서 앞선다면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내고향 여자축구단도 북한 여자 A대표팀과 다르지 않다. 선수 이름과 얼굴을 보니 그동안 A매치에서 상대했던 선수들이 많다"며 "북한 A대표팀과 마찬가지로 거칠게 나올 텐데, 우리가 더 적극적으로 부딪치고 소리를 지르면서 대응해야 한다"고 경험을 공유하며 동료들을 독려했다.
지소연은 "이번 경기로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선수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승리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팀은 상승세를 타고 우승까지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박길영 수원FC 위민 감독도 두 번째 맞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수원FC는 지난해 미얀마에서 펼쳐진 조별리그에서 내고향 여자축구단에 0-3으로 완패하며 조 3위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 3월 '디펜딩 챔피언' 우한장다(중국)를 4-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박 감독은 "올 시즌을 치르고, AWCL에도 참가하면서 팀의 경쟁력은 확인했다. 기대된다"며 "경기 전 선수들의 정신적인 부분만 잘 잡아주면 당황하지 않고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지난해 졌지만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결정력이 부족했는데, 지난 겨울 지소연과 김혜리, 최유리 등 실력이 좋고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합류해 전력이 좋아졌다"면서 "당시 북한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 당황한 선수들의 중심을 잡아 줄 베테랑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박길영 감독 역시 "이번 AWCL과 관련해 국가, 경기도, 수원시에서 관심도가 높다. 여자 축구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경기 외적인 것은 최대한 신경 쓰지 않고 경기력과 승리만 생각하겠다"며 이번 남북전이 대중들에게 여자 축구를 알릴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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