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전쟁 할증 청구서’ 최소화 동분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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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들이 2분기부터 날아들 이른바 '전쟁 할증 청구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올 1분기 원자재 가격 상승과 원·달러 환율 급등에도 일부 선전했지만 2분기 들어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이 현실화하면서 비행기와 선박으로 해외에 제품을 수출하는 기업들은 '물류비 공포'에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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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항공화물 유류할증 4배↑
가전 해상운임 10% 증가 전망
현지공급 확대, 선사 협상 강화

국내 주요 기업들이 2분기부터 날아들 이른바 ‘전쟁 할증 청구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올 1분기 원자재 가격 상승과 원·달러 환율 급등에도 일부 선전했지만 2분기 들어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이 현실화하면서 비행기와 선박으로 해외에 제품을 수출하는 기업들은 ‘물류비 공포’에 떨고 있다.
물건을 잘 만들어 팔아도 물류비 부담 때문에 성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산업계는 각 기업들이 수립한 글로벌 공급망 운영 전략은 물론 해운회사들과의 물류비 협상력에 따라 올해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서 출발해 미주·유럽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화물 유류할증료는 ㎏당 2190원이다. 3월에 ㎏당 510원이었던 요금이 4배 이상 올랐다. 1톤 짜리 제품을 수출하는 경우 기업들이 내야 할 화물 유류할증료가 51만원에서 220만원으로 뛴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기업들은 주로 항공을 통해 제품을 해외로 보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가 고가 제품인 데다 외부 환경에 민감해 이동 시간이 짧고 안전한 항공 운송을 택하고 있다.
선박보다 운임이 비싸지만 고객사들의 메모리 반도체 주문이 물밀듯이 쏟아지는 요즘 같은 상황에선 더욱 빠른 항공으로 운송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그러나 반도체 대호황기에 중동발 물류비 상승이라는 돌발 변수가 발생하면서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가진 1분기 콘퍼런스 콜에서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이 글로벌 해상·항공 물류비 원가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운임 인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반도체 뿐만 아니라 선박을 통해 운송되는 가전·TV·모바일 완제품들도 물류비 영향을 피해갈 수 없다. 가전제품은 주로 해상 컨테이너선에 실어 운반하기 때문에 해상운임은 가전사업의 수익성과 직결된다.
가전업계는 지난 2024년 물류비 리스크를 경험한 바 있다. 당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우호적인 예멘 후티 반군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홍해에서 민간 유조선과 상선들을 잇달아 공격해 대형 컨테이너 업체들은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 항로로 멀리 돌아가야 했다. 여기에 중국이 수출 컨테이너선을 싹쓸이한 여파로 해상운임이 크게 올라 물류비 부담으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LG전자는 지난달 29일 1분기 콘퍼런스 콜에서 “해상 물동에 대해 선사로부터 전쟁 할증료를 요구받고 있다”며 “전쟁 유류 할증료 등으로 전체 해상 물류비는 기존 예상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들은 휴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중동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수립 중이다. 전 세계 각지에 구축한 생산기지를 통해 현지에 공급할 물량을 늘려 장거리 운송을 줄이는 방식이다.
아울러 물류업체와의 협력 강화도 대안으로 요구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물류업체와의 장기 계약을 통해 대응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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