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투자도 아니다, 지금 시장 그냥 도박장” 워런 버핏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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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94)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현재 금융시장에 만연한 투기 문화를 '도박판'에 빗대며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지난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미국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근 시장 과열 양상을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버핏 회장은 "버크셔 입장에서 지금은 우리가 바라는 이상적인 환경이 아니다"라며 당분간 신중하게 투자 기회를 선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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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의 워런 버핏 발언 지켜보는 버크셔 주주들 [로이터]](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4/ned/20260504112019776adpc.jpg)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94)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현재 금융시장에 만연한 투기 문화를 ‘도박판’에 빗대며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지난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미국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근 시장 과열 양상을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현재 금융시장을 “카지노가 딸린 교회”에 비유하며 하루짜리 옵션 거래와 예측 시장 등 초단기 거래 전략이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기 투자라는 본질보다 투기적 거래가 더 큰 주목을 받는 시장 분위기를 꼬집은 표현으로 풀이된다.
버핏 회장은 “사람들은 교회와 카지노를 오갈 수 있지만, 카지노가 지나치게 매력적으로 변했다”며 “단기 옵션을 사고파는 것은 투자도, 투기도 아니다. 도박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미리 아는 게 아니라면 하루짜리 옵션을 살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며 “이런 현상의 규모와 속도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우려했다.
또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가 극단적인 수준에 이르렀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처럼 사람들이 도박에 나설 마음이 강했던 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성 자산은 현재 약 3970억달러(약 590조원)로 사상 최대 규모다. 미국 증시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금 비중을 꾸준히 높인 결과다.
버핏 회장은 “버크셔 입장에서 지금은 우리가 바라는 이상적인 환경이 아니다”라며 당분간 신중하게 투자 기회를 선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최고의 투자 기회는 시장이 붕괴하고 투자자들이 공포에 휩싸일 때, 즉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을 때”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그가 수십 년간 지켜온 투자 원칙과도 맞닿아 있다. 버핏 회장은 투자에 있어 무엇보다 ‘인내심’과 ‘원칙’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그는 2021년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투자자는 무엇보다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며 “필요한 것은 시간의 흐름과 내면의 고요함, 충분한 분산 투자, 그리고 거래와 수수료의 최소화”라고 밝혔다.
또 2023년 주주총회에서는 “투자로 걱정하는 밤을 보내서는 안 된다”며 “빚을 피하고,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는 위험은 감수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직접 투자로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S&P 500 등 지수에 투자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그는 “주식이 20~30% 하락하는 일이 감정적, 재정적 고통을 안겨준다면 주식투자를 해서는 안 된다”며 “각자 세운 기준을 절대 바꾸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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