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Z세대 새 핫플 된 일요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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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성당들이 미사가 진행되는 일요일 저녁마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뉴욕 맨해튼 주요 성당들이 일요일 미사를 위해 찾는 Z세대 청년들로 붐비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에 위치한 조셉 성당은 일요일 저녁마다 자리가 없어 복도에서 서서 예배를 할 정도로 청년 신자들이 몰리고 있다.
청년들이 성당으로 몰리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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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먹고 성당으로’ 모임도 인기
“술집서 돈 쓰는 것보다 훨씬 의미”
경제 불확실·외로움 속 위안 느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뉴욕 맨해튼 주요 성당들이 일요일 미사를 위해 찾는 Z세대 청년들로 붐비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에 위치한 조셉 성당은 일요일 저녁마다 자리가 없어 복도에서 서서 예배를 할 정도로 청년 신자들이 몰리고 있다.
미사 시작 한시간 전, 인근 피자집인 ‘더 피자 박스’는 20대로 붐빈다. 이른바 ‘피자 투 퓨즈(피자를 먹고 예배당으로)’라 불리는 사전 모임이 성황리에 진행되기 때문이다. 위스콘신에서 뉴욕으로 이주한 22살 앤서니 그로스가 주도한 이 모임은 첫 주에만 100명이 넘게 모였고, 최근에는 보스턴에서 기차를 타고 오는 청년이 있을 정도로 확장됐다. 그로스는 “술집에 가서 400달러를 쓰는 것보다 훨씬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센트럴파크에서는 젊은 여성들이 함께 걸으며 묵주기도를 하는 ‘홀리 걸 워크’(Holy Girl Walk)가 열린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챌린지인 ‘핫 걸 워크’(Hot Girl WAlk)를 패러디한 모임으로, 입소문을 타고 참가자가 최근 150명까지 늘었다.
미사에 대한 청년층의 참여 증가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미국 신앙 트렌드를 연구하는 바나 그룹에 따르면, Z세대 교인은 밀레니얼이나 베이비부머 세대보다 성당과 교회 출석률이 더 높다. 2025년 기준 Z세대 신자의 월평균 성당과 교회 출석 횟수는 약 2회로, 2020년(1회)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나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젊은 남성들의 변화가 눈에 띈다. 지난 4월 갤럽 조사에 따르면 2025년 젊은 남성의 42%가 ‘종교가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2023년(28%) 대비 급등한 수치로 젊은 여성의 응답률(29%)을 추월한다.
청년들이 성당으로 몰리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커진 외로움에 대한 자각과 경제적 불확실성, 지정학적 긴장감 속에서 청년들은 변하지 않는 ‘전통’과 ‘가치관’에서 위안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성당은 자연스럽게 젊은 남녀의 만남의 장이 되고 있다. 가톨릭 데이팅 플랫폼 ‘세이크리드 스파크(Sacred Spark)’는 뉴욕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거점 중 하나라고 밝히기도 했다.
성직자들도 이런 분위기를 감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 신부는 강론 중 “미사에 오는 이유는 오직 하느님에 대한 사랑 때문이어야 한다”고 말한 뒤 잠시 멈추고 “하지만 예쁜 여성과 사랑에 빠지기 위해서라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고 들었다”고 농담을 던져 신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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