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치료제도 없다” 크루즈서 돌연 3명 사망…‘한타 바이러스’ 대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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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을 항해하던 크루즈선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졌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대서양을 항해하던 크루즈선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지고 3명 이상이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명은 한타바이러스 감염이 확진됐으며, 또 다른 환자 1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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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을 항해하던 크루즈선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일부 환자에서 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조사와 환자 이송 등 대응에 착수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대서양을 항해하던 크루즈선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지고 3명 이상이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명은 한타바이러스 감염이 확진됐으며, 또 다른 환자 1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WHO는 증상을 보이는 추가 환자들을 선박에서 이송 중이다.
해당 선박의 이름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남아공 현지 매체들은 아르헨티나에서 카보베르데로 향하던 네덜란드 선적 크루즈선 ‘MV 혼디우스’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 선박은 아르헨티나에서 출발했으며 최종 목적지는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였다고 한다. 전체 탑승객은 약 150명으로 알려졌다.
남아공 보건당국은 “첫 사망자는 선상에서 숨진 노인 남성이며, 이후 그의 아내도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1950년대 한국전쟁 당시 주한미군 환자 사례를 통해 국제적으로 알려졌고, 1976년 한국의 고(故) 이호왕 박사가 등줄쥐 폐 조직에서 원인 바이러스를 분리했다. 이후 한탄강 이름을 따 ‘한탄바이러스(Hantaan virus)’로 명명되며 현재 ‘한타바이러스’로 통용된다.
한타바이러스 감염은 주로 ‘신증후군출혈열(HFRS)’을 유발한다. 고열, 두통, 근육통, 구토로 시작해 신부전, 출혈, 쇼크로 진행될 수 있는 급성 질환으로 사망률은 약 5~15% 수준이다.
특히 농촌 지역의 등줄쥐가 옮기는 한탄바이러스는 중증 질환을 일으키는 반면, 도시 지역 집쥐 등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은 비교적 경미하거나 무증상 사례가 많고 치명률은 1~2%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2020년에는 강원 철원에서 육군 병사가 제초 작업 후 감염돼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발열 등 초기 증상이 있었음에도 적절한 검사와 후송이 지연되면서 사망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15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미국에서는 1993년 이후 2022년까지 864건이 보고됐다. 뉴멕시코·콜로라도 등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에도 소규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2025년에는 할리우드 배우 진 해크먼의 아내가 한타바이러스 폐증후군으로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이 크게 높아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한타바이러스는 조기 진단 시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초기 대응이 생존율을 좌우한다”고 강조한다.
다만 현재까지 확실한 치료제는 없으며 입원 후 수액 치료 등 보존적 치료가 이뤄진다. 호흡부전이 발생하면 인공호흡기 치료, 신부전이 동반되면 투석이 필요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예방 수칙으로 △유행 지역(특히 10~12월) 산·풀밭 방문 자제 △들쥐 배설물 접촉 금지 △야외활동 후 의복 세탁 및 샤워 △군인·농부·실험실 종사자 등 고위험군 예방접종 등을 권고하고 있다.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aftershoc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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