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때문에 7조 넘게 손해봤습니다”...트럼프가 미운 美 자동차 빅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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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여파로 미국 자동차 '빅3'인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가 50억달러(약 7조3620억원)에 달하는 재정적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들 업체는 알루미늄과 플라스틱, 페인트 등 원자재 공급망 교란으로 인해 자동차 제조 비용 부담을 떠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FT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추가 비용 50억달러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미국 관세 인상으로 인한 예상 지출인 60억달러의 타격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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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인상에 따른 지출과 맞먹는 수준
더 길어지면 할인 축소…가격인상도
![지난해 5월 30일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 그라바타이에 있는 제너럴 모터스(GM) 공장 부지에 신차들이 주차돼 있다. [로이터=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4/mk/20260504105408448pfhn.jpg)
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업체인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은 모두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원자재 인플레이션을 겪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들 업체는 보다 엄격한 비용 관리를 통해 원가 상승에 따른 충격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란 전쟁이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자동차 업체들이 차량 할인 혜택을 축소하고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 미팅에서 “이란 전쟁으로 인해 비용이 증가했으며, 전쟁이 언제 끝날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GM은 물류비와 디램(DRAM) 메모리칩 가격 상승을 포함한 원자재 인플레이션으로 올해 조정 영업이익이 최대 20억달러(약 2조945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최대 15억달러(약 2조2090억원)보다 확대된 것이다. 포드도 공급망 교란에 따른 비용 인상 폭이 최대 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봤는데 전년 대비 10억달러 증가한 규모다. 스텔란티스도 올해 1분기 동안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 절감 조치를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동안 비용 상승 영향이 약 10억유로(약 1조726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FT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추가 비용 50억달러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미국 관세 인상으로 인한 예상 지출인 60억달러의 타격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며 글로벌 해상 운송 상황이 차질을 빚었어도 당장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공급업체와 고정가 계약을 통해 큰 타격은 입지 않았다. 다만, 이란 전쟁이 두 달 이상 더 장기화될 경우 더 많은 공급업체가 제조사에 새로운 계약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한 가격 인상은 약 6개월 후에 반영될 것이라고 FT는 짚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알루미늄 등의 원자재의 가격이 크게 뛴 것을 우려하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알루미늄 가격은 이란 전쟁 개시 이후 최대 16% 상승했다. 알루미늄은 차체 패널과 엔진, 문 등 차량 전반에 널리 이용된다. 전문가들은 알루미늄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적절한 가격 헤지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차 한 대당 비용이 500~1500달러(약 74만~221만원)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제 유가와 가스 가격 상승으로 인해 나프타 공급 부족도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자동차 내장재와 도장재, 고무 타이어 등 여러 자동차 부품 공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 영향도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하랄드 빌헬름 메르세데스-벤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올해 남은 기간 원자재 비용이 연초에 예상했던 수준보다 더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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