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가 일본풍 음식?… 네덜란드 '반 고흐 미술관' 메뉴판 표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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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반 고흐 미술관' 내 식당에서 김치를 마치 일본 음식인 듯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 사실을 알리며 "관광객들에게 자칫 김치가 일본 음식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식당 측에 확인해 보니 '김치 샌드위치를 판매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김치를 일본 음식으로 오인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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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佛 요리에 은은한 日 감각 더해" 설명만
서경덕 "김치=日음식 오인한 듯, 꼭 시정해야"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반 고흐 미술관' 내 식당에서 김치를 마치 일본 음식인 듯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 사실을 알리며 "관광객들에게 자칫 김치가 일본 음식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일 서 교수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따르면 반 고흐 미술관에서 운영 중인 식당 '비스트로 빈센트'는 '매콤한 카키(감) 후머스를 곁들인 김치'라는 요리를 제공하고 있다. 식당 메뉴판에는 "반 고흐가 작품 속에서 서로 다른 세계의 요소들을 결합했듯, 가장 신선한 네덜란드산 재료로 정통 프랑스 요리에 은은한 일본의 감각을 더했다"는 요리 테마가 기재돼 있다.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는 생전 "내 모든 작품은 일본 미술에 기초한다"고 말했을 정도로 일본 예술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식당은 반 고흐의 이 같은 예술적 영감을 표현하기 위해 아시아 음식을 요리에 활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김치가 한국의 전통 음식이라는 사실은 명시하지 않았다. 서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식당 측에 확인해 보니 '김치 샌드위치를 판매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김치를 일본 음식으로 오인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치가 일본 음식이라는 오해는 네덜란드만이 아니라 유럽 전체의 문제라는 게 서 교수의 진단이다. 그는 "독일의 '국민 마트'로 불리는 알디(ALDI)의 홈페이지에서 김치를 '일본 김치'로 소개해 논란이 됐고, 스페인 업체에선 '김치 소스' 병에 일본 기모노를 입은 여성을 그려 판매해 논란이 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 고흐 미술관뿐만 아니라 유럽 곳곳에서 잘못 소개되고 있는 우리의 김치를 올바르게 (한국 음식이라고) 시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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