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웅덩이에 라면 국물…관광객 증가에 '몸살'

이지우 인턴 기자 2026. 5. 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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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서울 관악산이 관광객의 무분별한 쓰레기 투척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는 관악산 감로천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올라왔다.

감로천은 관악산 계곡 물줄기가 모여서 만들어진 연못인데, 정상 부근에서 버려진 쓰레기가 계곡을 타고 내려와서 오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관악산 방문 열풍이 불었고, 소셜미디어(SNS)에는 관악산 방문 후 찍은 인증 사진도 자주 올라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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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 2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는 관악산 감로천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감로천에 사람들이 라면 국물과 쓰레기를 버렸다"고 밝혔다. (사진='happy1730s' 스레드 계정 캡처)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서울 관악산이 관광객의 무분별한 쓰레기 투척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는 관악산 감로천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감로천에 사람들이 라면 국물과 쓰레기를 버렸다"고 밝혔다.

사진 속 감로천은 라면 국물의 영향으로 붉게 물들었다. 물 안에는 아이스크림 포장지, 휴지 등 각종 쓰레기도 떠다니고 있다. 감로천은 관악산 계곡 물줄기가 모여서 만들어진 연못인데, 정상 부근에서 버려진 쓰레기가 계곡을 타고 내려와서 오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관악산은 지난 1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한 유명 역술가가 "정기가 좋은 산"이라고 언급한 이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관악산 방문 열풍이 불었고, 소셜미디어(SNS)에는 관악산 방문 후 찍은 인증 사진도 자주 올라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자연 경관이 훼손되는 등 부작용도 발생했다. 지난달에는 관악산 마당바위에 '너희에게 줄 관악산 운빨은 없다 메롱'이라는 낙서가 발견돼서 논란을 낳았다.

훼손 사례를 접한 누리꾼들은 "버린 사람들이 저 물을 마셔봐야 한다", "버린 사람도 안타깝지만 치운 사람이 없다는 점도 안타깝다", "모두가 보는 곳인데 너무하다"면서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뒷처리가 안 되면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면서 산 내 취식 행위를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관악산은 1968년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됐고, 2020년부터 도시자연공원구역 및 근린공원으로 변경 결정됐다. 관악산과 같은 공원시설을 훼손할 경우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 및 과태료가 부과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w200080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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