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키스탄 CEPA 협상 본궤도···“2억4천만 인구의 유망 시장”

김경학 기자 2026. 5. 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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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원산지·투자·지재권 등 7개 분야
오는 7일까지 화상으로 협상 진행
지난 1일 파키스탄 카라치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카라치 국제 도서 및 교육기술 박람회 개막일에 방문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EPA연합뉴스

세계 통상 질서가 빠르게 재편되며 수출 시장 다변화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서남아시아 주요 시장 중 하나인 파키스탄과의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을 위한 공식 협상이 본궤도에 올랐다.

산업통상부는 김장희 산업부 통상협정교섭관 직무대리와 나시르 하미드 파키스탄 상무부 무역외교 차관보 등 50여명의 양국 협상단이 오는 7일까지 화상으로 협상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CEPA는 자유무역협정(FTA) 구조의 개방 수준에 유연성을 부여하고 협력을 강화한 형태로, 주로 신흥국과 체결하는 통상 협정이다.

앞서 양국은 지난해 1월 한·파키스탄 CEPA 협상 개시 선언 이후 협상 세칙 합의, 협정문 초안 마련 등을 진행했다. 지난달 20~23일에는 상품, 원산지, 환경 등 분야를 대상으로 사전협상을 화상으로 진행했다.

산업부는 파키스탄은 2억4000만명의 인구와 풍부한 젊은 노동력을 가진 국가로, 제조 기반 확충과 인프라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유망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잠재력과 비교해 양국 교역 규모는 아직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CEPA를 통해 교역·투자를 확대해 나갈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이번 1차 공식 협상에서 경제협력, 투자, 지식재산권, 무역구제 등 총 4개 분야에서 양측 관심사와 입장을 확인하고 향후 협상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장희 통상협정교섭관 직무대리는 “이번 1차 공식 협상을 계기로 한·파키스탄 CEPA 협상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됐다”며 “파키스탄과의 CEPA가 양국 교역·투자 확대와 우리 기업의 서남아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는 실질적인 협력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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