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담’ 정책에도 성장…비연소 제품 키우는 담배업계

김진 2026. 5. 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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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업계가 '태우지 않는' 비연소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담배업체들은 올해에도 비연소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PMI는 아이코스 외에도 니코틴 파우치인 '진(ZYN)'과 액상형 전자담배 '비브(VEEV)' 등 비연소 제품을 갖고 있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1위 업체인 KT&G도 비연소 제품을 '차세대 담배(HNB)'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적극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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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우지 않는’ 비연소 제품군 확대 추세
PMI “궐련형 아이코스가 말보로 제쳤다”
KT&G, 니코틴 파우치 기업 지분 인수
세계 각국서 금연·비흡연 정책 강화
궐련형 전자담배 ‘릴 에이블 3.0’ [KT&G 제공]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담배업계가 ‘태우지 않는’ 비연소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보다 강력한 금연·비흡연 정책을 내놓는 흐름에 맞춰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키우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담배업체들은 올해에도 비연소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KT&G는 올해 2월 최신형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릴 에이블 3.0’을 내놓은 데 이어 4월 전용스틱 ‘에임(AIIM)’ 2종을 출시했다. JTI코리아도 최근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플룸 아우라’를 내놨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달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의 전용 스틱인 ‘센티아 제스티 레드’를 선보였다. BAT로스만스도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글로 하이퍼’ 시리즈 전용 스틱 ‘네오 부스트’를 한층 개선한 제품을 출시했다.

배경에는 매년 두드러지게 증가하는 비연소 제품군의 성장세가 있다. 글로벌 1위 담배 업체인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아이코스가 ‘말보로’를 제치고 니코틴 브랜드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PMI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순매출은 9.1% 늘어난 101억달러(약 14조8000억원)로, 이 중 43%가 비연소 제품 관련 사업에서 나왔다. PMI는 아이코스 외에도 니코틴 파우치인 ‘진(ZYN)’과 액상형 전자담배 ‘비브(VEEV)’ 등 비연소 제품을 갖고 있다. 아이코스의 전 세계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은 77%에 달한다.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의 비연소 제품군. [PMI 홈페이지 캡처]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1위 업체인 KT&G도 비연소 제품을 ‘차세대 담배(HNB)’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적극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스웨덴의 니코틴 파우치 기업 ASF의 지분을 인수한 게 대표적이다. 작년에는 릴 솔리드 3세대·하이브리드 3세대·에이블 2세대 등 신제품을 연달아 출시하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KT&G 실적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부터 PMI와 재계약을 통해 해외 직접 판매가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ASF 인수 역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 업체의 실적도 성장세다. KT&G의 작년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1.3% 늘어난 6조5797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66.4%에 해당하는 4조3672억원이 담배 사업에서 발생했다. 한국필립모리스 매출은 2.3% 증가한 8530억원이다.

업계의 비연소 제품군 확대 전략은 갈수록 강해지는 각국의 금연·비흡연 정책과도 연관이 있다. 영국 상·하원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2009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에 대한 담배 판매를 단계적으로 금지해 ‘비흡연 세대’를 만드는 법안에 최종 합의했다. 현행법상 18세부터 담배를 구입할 수 있지만, 새 법이 제정되면 2009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사람은 18세가 되더라도 담배를 살 수 없다. 연령 제한을 어긴 판매자나 대리 구매자는 200파운드(약 39만8000원)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유럽 국가 중 흡연 문화에 관대했던 프랑스도 2032년까지 ‘비흡연 세대’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공원과 해변 등 실외 공공장소에서 흡연이 금지됐다. 강력한 담배 규제책을 펼치는 호주는 담배 한 갑 가격이 약 3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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