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만달러 돌파 시험대…美 정치 변수에 시장 흔들 [Bit 코인]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저항선을 앞두고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에는 하루 6억 달러가 넘는 자금이 순유입됐지만, 투자심리는 다시 ‘공포’ 단계로 내려앉았다. 여기에 미국 내 가상자산 규제 신뢰도 하락과 트럼프 행정부를 둘러싼 이해상충 논란까지 겹치면서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여부는 정치 변수와 8만 달러 돌파 여부에 달린 모습이다.
4일 오전 9시 30분 가상자산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4% 하락한 7만8391.52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0.1% 하락한 2313.90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0.3% 내린 616.38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알트코인은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트론(+2.2%), 모네로(+2.1%), 지캐시(+6.0%) 등은 오름세를 보인 반면 리플(-0.4%), 솔라나(-0.7%), 에이다(-0.8%), 스텔라루멘(-1.4%) 등은 약세다.
비트코인이 8만달러 저항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데이터 추산 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일 하루 동안 가상자산 시장에 6억2000만달러가 넘는 순유입이 발생했다. 하지만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확고한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아드리안 프리츠 21셰어즈 수석 시장 전략가는 8만달러를 주요 저항선으로 꼽으며 이 구간을 돌파해야 상승 동력을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8만5000달러를 넘어서면 시장이 본격적인 반등의 첫 신호를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내 정치적 불확실성은 가상자산 시장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코인데스크가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의 62%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산업 감독 능력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가상자산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공언하며 친화적인 규제 환경을 조성해 왔으나, 유권자들은 정부 고위 관료의 이해상충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응답자의 45%는 트럼프 대통령 일가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등 가상자산 산업에 개인적인 이해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73%는 고위 관료가 해당 산업과 개인적인 사업 관계를 맺는 것에 반대했다. 이는 클래리티 법안의 통과 과정에 걸림돌이 될 수 있어 가상자산 규제 환경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도 거시경제 측면에서 가상자산 시장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오전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제3국 선박의 안전한 출항을 돕기 위한 프리덤 프로젝트의 시작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과의 논의가 긍정적이라고 밝히면서도 인도주의적 절차가 방해받을 경우 강력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투자자들의 심리는 얼어붙는 모습이다. 데이터 분석 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공포·탐욕 지수는 40으로 ‘공포’ 단계에 재진입했다. 해당 지수는 1에 가까울수록 공포, 100에 가까울수록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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