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향’ 하동 야생차 찻잎 수확 한창
하동 야생차 수확이 한창이다.
하동군은 “본격적인 야생차 수확철을 맞아 지리산 자락에서 자생하는 야생 찻잎 채엽(찻잎을 따는 과정)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는 일교차가 심하고, 비가 적당하게 내려 예년에 비해 작황이 좋다. 가루녹차, 잎차 등 생산량도 지난해 1692t을 웃돌 전망이다. 본격 수매 시기가 아니어서 가격은 속단하기 어렵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우전·세작까지 5월 초순까지, 중작·대작은 오는 6월 말까지 각각 수확할 예정이다.

하동 녹차 수확이 한창이다. 작황이 좋으며, 우전과 세작은 이달 초까지 수확한다./하동군/
하동 야생차는 농약과 인위적 재배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 상태에서 자란 찻잎을 손으로 채엽해 덖는 전통 방식으로 생산된다.
특히 이른 봄 처음 수확되는 ‘우전(雨前)’, ‘세작’은 부드러운 향과 깊은 감칠맛을 지닌 최고급 차로 꼽힌다. 녹차에는 카테킨, 비타민C,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항산화 작용, 면역력 증진, 피로회복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아닌 성분은 심신 안정과 집중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현대인들의 힐링 음료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하동 녹차를 활용한 ‘말차(가루녹차)’, 제과·음료·디저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말차는 미국, 멕시코, 브라질, 유럽(독일, 스페인) 등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수출국 다변화와 함께 가공식품 개발,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해 하동 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하동야생차문화축제는 전통 덖음차 만들기, 다례 시연, 차밭 체험, 차 시음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차의 향과 문화를 오감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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