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G 도박 징계 끝났다' 나승엽-고승민-김세민이 돌아오는데…'어쩌면 마지막 기회' 삼진-삼진-삼진 한동희 자리 있을까 [오!쎈 인천]

[OSEN=인천, 홍지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핵심 야수 나승엽, 고승민이 돌아오는데, 내야수 한동희가 또 침묵했다. 마냥 그에게 계속 기회를 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롯데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6차전에서 5-2 역전승 거뒀다. 그런데 이날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한동희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3번의 타석 모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결국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빠졌다.
대타로 나선 전준우가 적시타를 쳐 팀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지금 타이밍 자체는 나쁘지 않다. 다만 타격할 때 왼쪽 다리가 잡히면서 체중 이동이 제대로 안 되고 몸이 뜨는 모습이 있다. 공을 잡는 타이밍은 괜찮기 때문에 계속 타석에 서다 보면 좋아질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동희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SSG 두 번째 투수 문승원 상대로 4구째 시속 148km의 직구에 방망이가 헛돌면서 또 삼진을 당했다.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동희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 동안 9타수 1안타로 타격감이 좋지 않았고, 인천 원정에서 두 경기 빠지고 원정 마지막 날 김 감독이 기회를 줬지만 침묵했다.
이날 인천 원정 마지막 날이 그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김 감독은 “다만 멘탈적으로도 이겨내야 한다. 앞으로 팀을 이끌어야 할 선수이기 때문에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롯데에는 돌아올 선수들이 있다.


지난 2월 대만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사행성 오락실에 방문해 베팅 게임을 즐겼다가 3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나승엽과 고승민이 돌아온다. KBO 상벌위원회는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 행위]에 따라 지난해부터 총 3회에 걸쳐 해당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김동혁에게는 50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나승엽과 고승민은 5일부터 시작되는 수원 KT 위즈 원정 3연전을 앞두고 4일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나승엽과 고승민, 그리고 김세민까지 1군에 등록된다면 누군가는 2군으로 내려가야 한다. 그게 한동희가 될 수도 있다. 한동희는 올 시즌 24경기에서 타율 2할3푼3리에 그치고 있다. 홈런은 한 개도 때리지 못했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2할도 채 되지 않는 1할7푼6리다.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있다. 김 감독은 “컨택이 좋은 타자들은 있는데 중장거리 타자들이 없다”며 아쉬워했다. 한동희가 그 갈증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 적도 있지만, 징계를 마치고 돌아오는 선수들에게 그 기회가 돌아갈 수도 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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