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 선택하면 기부”… 에어서울, 정호영 셰프와 ESG 나눔 확대

염재인 기자 2026. 5. 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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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1식당 1000원 적립 구조
10월 ‘세계 식량의 날’ 맞춰 전달
에어서울이 정호영 셰프와 협업해 ‘나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에어서울 제공

에어서울이 기내식 소비와 기부를 연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을 확대한다. 항공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별도 절차 없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조를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정호영 셰프와 협업해 ‘나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기내식 일부 메뉴에 기부 기능을 결합한 ‘나눔메뉴’를 도입했다. 해당 메뉴가 판매될 때마다 1식당 1000원이 자동 적립되는 방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항공 이용을 단순 이동 수단에서 사회공헌 참여 채널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최근 항공업계 전반에서 ESG 활동이 확대되는 가운데, 고객 참여형 기부 모델을 기내 서비스에 적용한 사례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가격 경쟁력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늘리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적립된 기부금은 오는 10월 16일 ‘세계 식량의 날’을 기준으로 지역사회 복지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결식아동과 위기가정 아동으로 식사 지원뿐만 아니라 의료·교육 분야에도 활용된다.

양측 협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에어서울과 정호영 셰프는 2024년 청소년 대상 식사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 데 이어, 2025년에는 진로 강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공동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일회성 행사에서 나아가 항공 서비스 전반에 기부 구조를 내재화했다는 점에서 범위를 넓힌 것으로 평가된다.

항공업계에서는 ESG 활동이 단순 기부를 넘어 고객 경험과 결합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항공권과 기내식, 마일리지 등 소비 접점이 다양한 산업 특성상 참여형 기부 모델 확산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에어서울 측은 “고객이 일상적인 소비를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염재인 기자 yj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