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본업 잘되는데 AI 호재까지…"이럴 때 ETF 사라"

이규연 2026. 5. 4. 09: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조선사들이 업황 반등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라는 호재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투자자가 이런 상황을 적극 활용해 수익을 얻으려면 조선업 전반을 다루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조언이 나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로쓰리서치 “조선업 호황, 업계 전체 투자 ETF 활용”
새 선박 주문 시점 도래, 친환경 선박 필요성도 높아져
AI 데이터센터 발전기 부족에 선박 엔진 대체재로 떠올라

한국 조선사들이 업황 반등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라는 호재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투자자가 이런 상황을 적극 활용해 수익을 얻으려면 조선업 전반을 다루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조언이 나왔다.  

독립리서치 기업 그로쓰리서치의 한용희·김진혁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조선업 호황 수익을 놓치지 않으려면 조선업 전체에 투자하는 ETF를 활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조선소, 엔진, 부품사까지 골고루 담은 ETF를 활용하면 돈이 어느 구간을 지나든 소외 없이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주요 조선사인 HD현대중공업 주가는 2024년부터 2026년 현재까지 약 5배, 한화오션 주가는 같은 기간 6배 가량 상승했다. 2014년부터 10년 정도 암흑기였던 조선업 업황이 2024년 반등하면서 국내 조선사들의 수익도 크게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한용희·김진혁 연구원은 조선 업황 반등의 원인에 대해 “2000년대 초반에 만든 배가 한꺼번에 노후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새 배를 사려는 주문이 폭발했다”며 “환경 규제가 강해지면서 친환경 선박을 사야 하는 상황도 더해졌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역시 한국 조선사에 호재가 됐다고 바라봤다. 미국이 중국산 배에 높은 수수료를 매기기 시작하자 선주들이 중국의 대체재이자 기술력 좋고 신뢰도도 높은 한국 조선사를 찾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한용희·김진혁 연구원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도 조선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짚었다.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기 위한 전력 생산 수단으로 선박용 엔진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두 연구원은 “AI가 계속 발전하기 위해 ‘뇌’가 되는 시설인 데이터센터도 늘어나면서 이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전기의 필요성도 급증했다”며 “이 과정에서 전기를 만드는 핵심 기기인 발전기가 부족해 납기가 2030년까지 밀렸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해 두 연구원은 “발전기 부족의 빈틈을 선박용 엔진이 채우기 시작했다”며 “거대한 배를 움직이는 엔진은 그 자체로 강력한 발전기나 다름없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한국 조선사는 본업인 배 장사도 잘 되는데 AI라는 시장까지 열린 셈”이라고 덧붙였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에너지인프라 개발 기업 AEG와 20메가와트(MW)급 ‘힘센엔진’ 기반의 발전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금액은 6271억원으로 HD현대중공업이 체결한 발전용 엔진 계약 중 역대 최대 규모다.

한용희·김진혁 연구원은 “조선업에 투자할 때는 돈이 들어오는 순서가 있다”며 “배를 직접 만드는 조선소, 엔진 회사, 배 안에 들어가는 부품인 기자재 회사가 따라오는 방식인데 전문가여도 매번 어느 회사가 언제 오를지는 정확하게 맞히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래서 조선업 전반을 담은 ETF가 합리적인 투자 수단이라고 제시했다. 주요 추천 ETF로는 신한자산운용의 ‘SOL 조선TOP3플러스’와 ‘SOL 조선기자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조선TOP10’을 제시했다. 

세 ETF 모두 수익률이 양호하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4일 기준으로 SOL 조선TOP3플러스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22.73%, SOL 조선기자재는 36.4%에 이른다. TIGER 조선TOP10도 21.51%를 기록했다. 

이규연 (gwen@bizwatch.co.kr)

ⓒ비즈니스워치의 소중한 저작물입니다.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비즈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