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한화·롯데 6연전…승부는 ‘초반’
-주중 한화 이글스·주말 롯데 자이언츠 상대
-한화 ERA 최하위…제구·불펜 약점
-롯데 최근 4연승 상승세…초반 주도권 싸움
-홈런은 늘었지만…득점권 침묵 KIA 타선
-선발 5.63 vs 불펜 2.14…엇갈린 마운드
-초반이 승부 가른다…KIA 해법은 명확

[광주매일신문= 주홍철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다시 갈림길에 섰다. 상대는 하위권 팀이다. 결과를 만들어야 할 타이밍이다.
KIA는 이번 주 광주에서 9위 한화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이후 사직으로 이동해 8위 롯데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순위만 보면 부담은 크지 않다. 그러나 단순한 일정은 아니다. 반등의 발판이 될 수도, 더 밀릴 수도 있는 한 주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선 우위다. 한화에 3승, 롯데에 2승 1무로 아직 패배가 없다.
4일 기준 KIA는 31경기 14승 16패 1무, 승률 0.467로 공동 5위다. 상위권과 격차는 6.5경기. 1주일 새 더 벌어졌다. 지난주도 2승 4패에 그쳤다. 간격을 좁혀야 한다. 주중 최소 위닝시리즈가 필요하다. 기세는 주말까지 이어져야 한다.
먼저 한화다.
마운드가 약점인 팀이다. 팀 평균자책점 5.24, 리그 최하위. WHIP 1.68, 볼넷 154개. 제구 불안이 뚜렷하다. 주자를 쌓고, 스스로 무너진다.
지난주도 같았다. 6경기 팀 ERA 5.26, 불펜 ERA 5.46. 지탱하는 힘이 떨어진다. 피안타율 0.322, 출루율 0.415가 이를 보여준다.
타선은 변수다. 한 주간 타율 0.261, 홈런 7개. 경기 양상을 바꿀 힘은 있다. 하지만 이를 받쳐주지 못한다.
공략 포인트는 뚜렷하다. 초반부터 흔드는 게 관건이다. 볼넷이 많다. 선구안 싸움으로 끌고 가면 주도권을 잡는다. 지난달 대전에서도 스윕을 기록했다. 이번 3연전에는 이의리-올러-양현종이 차례로 나선다.
주말 롯데는 다르다.
최근 4연승으로 상승세다. 선발이 길게 끌고 간다. 한 주간 선발 ERA 3.44, 리그 2위. 초반을 내주면 그대로 주도권을 넘겨준다. 불펜도 안정적이다.
타선도 까다롭다. 지난주 타율 0.281, 리그 3위. 한 번 살아나면 끊기지 않는다.
주루도 위협적이다. 도루 성공률이 리그 2위다. 루상에 주자가 나가면 더 세밀한 배터리 운용이 요구된다.
KIA는 선발이 최소 실점으로 막아야 한다. 이닝 싸움에서 밀리면 그대로 끌려간다.
문제는 경기력이다.
최근 방망이가 잠잠하다. 한 주간 타율 0.236, 리그 최하위. 타율은 낮지만 홈런은 10개다. 장타력은 살아있다. 김도영이 홈런 선두다. 박재현은 타율 0.346으로 출발을 이끈다.

다만 결정력이 없다.
득점권 타율 0.222, 리그 최하위. 기회를 만들고도 살리지 못한다. 이 지점이 승패를 가른다.
마운드는 대비가 뚜렷하다. 선발 ERA 5.63. 앞문이 흔들린다. 불펜 ERA 2.14. 후반은 탄탄하다.
결국 답은 하나다. 초반이다.
한화전은 흔들어야 한다. 롯데전은 막아야 한다.
KIA는 후반 경쟁력은 있다. 문제는 그 구간까지 리드를 만들지 못한다는 점이다.
상대는 나쁘지 않다. 조건도 갖춰졌다.
여기서 잡으면 올라간다. 실행만 남았다.
<타이거즈 전망대>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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