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조 잭팟' 터졌는데…머스크, 한 푼도 못 받은 이유

황정수 2026. 5. 4. 08: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지난해 기준 '목표 보상 패키지'의 가치가 1584억달러(약 234조원)로 평가됐다.

테슬라 주주들은 지난해 전기차 회사에서 인공지능(AI)과 로보택시 기업으로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머스크에게 10년 주식 보상안을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테슬라 주주들은 머스크에게 최대 1조달러의 주식 보상을 지급할 수 있는 역사적 보상안을 승인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총 8.5조달러, 로보택시 100만대 등
10년 장기 목표 달성하면
1조 달러 규모 보상 제공
"보상안을 현재 가치로 평가한 금액
목표 달성 못해 실지급액은 '0원'"
일론 머스크 / 로이터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지난해 기준 '목표 보상 패키지'의 가치가 1584억달러(약 234조원)로 평가됐다. 테슬라 주주들은 지난해 전기차 회사에서 인공지능(AI)과 로보택시 기업으로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머스크에게 10년 주식 보상안을 제시했다. 이를 지난해 주식 가치로 환산한 것이다. 아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지급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는 금융당국 제출 문서에서 머스크의 2025년 보상 패키지 가치를 1584억달러로 산정했다. 이 보상안은 지난해 주주가 승인한 초대형 보상 계획에 따른 것이다. 머스크가 테슬라에 더 많은 시간을 쓰도록 유도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해 11월 테슬라 주주들은 머스크에게 최대 1조달러의 주식 보상을 지급할 수 있는 역사적 보상안을 승인했다. 조건은 향후 10년 동안 정해진 목표를 충족하는 것이다. 목표에는 테슬라 시가총액 8조5000억달러 달성, 차량 2000만 대 인도, 로보택시 100만 대 운행, 휴머노이드 로봇 100만 대 판매가 포함됐다. 현재 테슬라 시가총액은 약 1조2000억달러다.

'1584억달러'란 금액은, 차량 2000만 대 인도, 로보택시 100만 대 운행 등 목표를 달성했을 때의 보상 규모를 현재 주식 가치로 환산한 것이다.

테슬라는 연차보고서에서 '차량 인도 목표'는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는 머스크 보상안이 로봇과 AI 사업 현실화에 달려 있음을 보여준다. 

보고서엔 머스크가 담보로 활용할 수 있는 테슬라 주식 2억75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테슬라와 머스크의 다른 회사들 사이의 거래도 포함됐다.

예컨대 스페이스X는 2025년 테슬라에 1억4330만달러를 지급했다. 대부분 차량 구매에 사용했다. xAI는 같은 해 테슬라에 4억3010만달러를 지급했고, 2026년 첫 두 달 동안에도 7810만달러를 썼다. 이 자금 대부분은 xAI가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테슬라 메가팩 산업용 배터리 저장장치에 사용됐다.

테슬라도 머스크의 다른 회사들에 비용을 지급했다. 테슬라는 SNS X에 광고비로 330만달러를 냈고, 머스크의 터널 스타트업 보링컴퍼니에는 공개되지 않은 서비스 대가로 거의 100만달러를 지급했다.

WSJ는 "머스크가 지배하거나 이끄는 회사들 사이의 사업 관계가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보상안이 머스크를 붙잡는 장치가 될 수 있지만, 주주에게는 주식 희석과 지배구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