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정평가 62% 최고치…물가도 전쟁도 동맹도 발목 잡았다

박영환 기자 2026. 5. 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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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정평가가 62%로 올라 최근 여론조사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더힐은 3일(현지시간) ABC뉴스·워싱턴포스트·입소스가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62%가 트럼프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응답자의 66%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전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으로부터 새 종전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전쟁 종식 가능성에는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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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대응 부정평가 76%·인플레 대응 72%이란전 대응도 66%가 부정적
기름값·에너지 비용 상승 속 동맹 갈등까지 겹쳐…대외관계 대응 65% “못한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5.01.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정평가가 62%로 올라 최근 여론조사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란전 장기화로 기름값과 에너지 비용이 오르면서 물가와 생활비 부담이 커진 것이 여론 악화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더힐은 3일(현지시간) ABC뉴스·워싱턴포스트·입소스가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62%가 트럼프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월 조사보다 2%포인트 오른 수치다.

특히 경제 현안에 대한 불만이 두드러졌다. 응답자의 72%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두 달 전보다 7%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긍정 평가는 27%에 그쳤다.

생활비 대응 평가는 더 나빴다. 응답자의 76%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생활비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긍정 평가는 23%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자신이 생활비 문제에서 “이겼다”고 주장해왔다. 또 전쟁 중 나타난 물가 상승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왔다.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는 미국인들이 이란전 이후 오른 기름값과 에너지 비용의 영향을 체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 이란전이 이어지는 동안 미국 내 휘발유값과 에너지 비용은 상승했다. 근원 인플레이션도 3월 3.5%를 기록해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이란전 대응 역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응답자의 66%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전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긍정 평가는 33%였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도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다. 미군의 이란 내 지상 타격 작전은 대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쟁을 끝낼 외교적 돌파구는 아직 뚜렷하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으로부터 새 종전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전쟁 종식 가능성에는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란전은 미국과 동맹국 관계에도 균열을 만들고 있다. 일부 유럽 동맹국들이 미국의 군사작전을 비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에서 미국을 충분히 돕지 않는다며 동맹국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해왔다. 그는 독일 주둔 미군 약 5000명을 철수하겠다고도 밝혔다.

동맹 관계에 대한 여론도 부정적이다. 응답자의 65%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충돌 속에서 미국의 동맹 관계를 잘못 다루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성인 25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2%포인트다.

☞공감언론 뉴시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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