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르비 볼’ 안착한 토트넘, 2연승으로 강등권 탈출...잔류 청신호 떴다
웨스트햄 밀어내고 17위로 상승, 경기력 상승으로 잔류 경쟁 청신호
강등 위기에 몰려 있던 토트넘 홋스퍼가 강호 아스톤 빌라를 잡아내며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특히 아스톤 빌라 원정 경기에서 새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의 빌드업 축구가 안착된 가운데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향후 잔류 경쟁에서도 청신호가 떴다는 분석이다.

토트넘은 4일 아스톤 빌라와의 2025-2026 EPL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대1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25일 리그 최하위 울버햄프턴을 꺾은 데 이어 2연승이다. 무려 253일 만에 연승이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9승10무16패 승점 37점을 기록하면서 이번 라운드에서 브렌트퍼드에 완패한 웨스트햄(9승9무17패 승점 36점)을 18위로 밀어내고 24일 만에 17위로 복귀하며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이날 홈 팀 아스톤 빌라는 지난 1일 유로파 리그 준결승 1차전을 치르고 오는 8일 2차전을 앞두고 이날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그럼에도 이날 토트넘은 원정 경기임에도 새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가 추구하는 후방 빌드업을 통한 날카로운 공간 침투를 안정적으로 구사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토트넘은 이날 공 점유율 54%에 슈팅 10개 중 5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며 홈팀 아스톤 빌라를 내용적으로도 앞서는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득점 과정도 매끄러웠다. 전반 12분에 터진 코너 갤러거의 선제골은 우측면에서 나온 롱 스로인에서 나왔는데, 의도적으로 상대 페널티 박스로 다수의 선수를 투입한 뒤 코너 갤러거만 페널티 박스 밖에서 흘러나온 볼을 노렸다. 케빈 단소의 롱 스로우는 예상대로 헤딩을 통해 페널티 박스 밖으로 흘러나왔고, 이를 받아낸 갤러거가 정확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5분에 터진 히샤를리송의 쐐기골도 계속된 공격 전개 과정에서 우측면에서 올라온 좋은 크로스가 헤더로 연결되며 득점으로 이어졌다.
물론 여전히 강등 탈출을 확정 지으려면 갈 길이 멀다. 남은 3경기에서 어떤 결과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흐름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남은 3경기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리즈 유나이티드, 최근 감독을 경질하며 분위기 쇄신에 들어간 첼시, 유럽 대항전 진출을 노리는 에버턴과 맞붙는다. 강등 경쟁팀인 웨스트햄은 리그 1위 아스널에 이어 뉴캐슬, 리즈와 격돌한다. 양쪽 모두 여유 있는 상대가 없다.
이날 경기 후 데 제르비 감독은 “우리는 훌륭한 선수들과 감독을 보유한 빌라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선수들이 이번 시즌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기에 경기력에 만족한다”면서도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앞으로 세 경기가 더 남았는데, 모두 매우 힘든 경기들이다. 첫 경기는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다. 그들은 정말 자라고 있다. 지금 순위를 유지할 자격이 충분하다”며 방심할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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