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비까지 찍어놓고"...데뷔 직전 잠적한 日연습생, '출국정지'
김수연 2026. 5. 4. 07:59

[파이낸셜뉴스] 아이돌 그룹 데뷔를 앞두고 일본인 연습생 1명이 돌연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3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최근 해당 아이돌 그룹 소속사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뒤 일본인 연습생 A씨를 사기 혐의로 출국정지 조치를 내렸다. 출국정지는 범죄 혐의를 받는 외국인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다.
A씨는 남성 6인조 그룹의 1명으로 데뷔를 두 달 앞둔 지난해 12월 "신뢰 관계가 붕괴됐다"는 말만 남기고 돌연 잠적했다.
당시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치고 음원과 멤버들 얼굴까지 공개된 상태였으나 A씨가 돌연 잠적하자 결국 지난 2월 A씨를 제외한 5인 체제로 데뷔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소속사 측은 A씨의 잠적으로 약 4개월간 5743만원 상당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A씨에게 들어간 훈련 비용과 노래·안무 제작비, 녹음비, 뮤직비디오 촬영비, 식대, 숙소 임대료 등을 사측이 합산한 액수다.
A씨는 해당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데뷔를 준비하던 시기에 다른 기획사와도 계약을 맺은 이른바 '이중 계약'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연합뉴스에 "A씨가 이전에 계약한 회사에서도 돌연 연락을 끊고 잠적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국내 기획사들과 계약해 막대한 투자를 받은 뒤 활동을 시작할 때가 되면 일본으로 도망가는 행위를 반복해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가 국내에 있는 것으로 보고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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