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만하면 ‘어깨 이상’ 문동주, 매년 ‘조마조마’…160㎞ 버티는 ‘몸’이 먼저 [SS포커스]

김동영 2026. 5. 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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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잊을 만하면' 아프다.

어깨가 그렇다.

시속 160㎞ 강속구도 좋은데, 이를 버틸 몸이 먼저다.

어깨에 이상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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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 또 어깨 부상 ‘말소’
김경문 감독 “안 좋은 것 같다”
160㎞보다 ‘건강한 몸’이 먼저
확실히 만들고 돌아와야
한화 문동주가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1회말 2사 후 벤치에 사인을 보내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뭔가 ‘잊을 만하면’ 아프다. 어깨가 그렇다. 연례행사에 가까워지고 있다. 보는 이들도 ‘조마조마’하다. 한화 ‘영건 에이스’ 문동주(23) 얘기다. 시속 160㎞ 강속구도 좋은데, 이를 버틸 몸이 먼저다.

문동주는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 선발 등판했다. 최고 시속 154㎞ 속구를 뿌렸다. 시속 140㎞대 패스트볼은 없었다. 슬라이더가 최고 시속 143㎞까지 나오니 말 다 했다.

한화 문동주가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1회말 2사 후 교체되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그런데 0.2이닝 1안타 1삼진 1실점 강판이다. 충격이다. 어깨에 이상을 느꼈다. 부상 부위가 어깨이기에 더 신경이 쓰인다. 이미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한 차례 탈이 난 바 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핵심 선발이 될 것이라 했다. 아프니 도리가 없다. 낙마다.

치료와 재활을 거쳐 4월2일 복귀했다. 그리고 딱 한 달 만에 다시 부상이 닥쳤다. 결국 문동주는 3일 1군에서 말소됐다. 4일 병원에서 검진을 받는다.

한화 문동주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더 중요하게 볼 부분이 있다. 어깨 부상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데뷔시즌인 2022년 처음으로 어깨에 탈이 났다. 3개월 넘게 1군에서 던지지 못했다.

2023년은 큰 문제 없이 치렀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다녀오는 등 변수가 있었고, 한화 구단이 철저하게 관리했다. 2024시즌 다시 문제가 발생했다. 어깨 부상으로 9월초 시즌을 마감했다.

한화 문동주가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1회말 2사 후 교체되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2025시즌은 어깨 얘기는 특별히 없었다. 5월 한 차례 말소됐을 때 ‘혹시? 하는 의심이 일기도 했다. 어쨌든 큰 문제 없이 돌아와 남은 시즌 소화했다.

그리고 2026년 시즌 시작도 하기 전에 다시 이상이 생겼다. 회복 후 돌아왔는데, 5월에 재발이다. 구단에 따르면 김경문 감독은 “조금 안 좋은 것 같다”고 했다. 한화로서는 비상이 걸린 셈이다.

한화 문동주가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 선발로 나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일어난 일은 어쩔 수 없다. 이참에 확실히 몸 상태를 체크하고, 완전히 만들어야 한다. 복귀는 그다음이다.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 강한 공을 던지는 투수는 과거에도 많았다. 부상 때문에 사라진 선수 또한 많다. 언제나 몸이 먼저다. 몸이 버티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한국야구의 현재이자, 미래다. 좋은 하드웨어를 갖췄고, 구속과 구위 모두 역대를 논한다. 공식적으로 시속 160㎞를 던진 역대 첫 번째 선수이기도 하다. 게다가 이제 23살에 불과하다. 가진 것이 많다. 오랜 시간 건강하게 잘 던질 수 있는 ‘신체’가 먼저다.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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