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만 노조냐, 탈퇴합니다"…삼전 노조 갈등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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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파업을 예고한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노노 갈등'에 휩싸였습니다.
내부에서는 반도체와 비반도체 간 분열이 심각해지고 있고, 외부로는 LG유플러스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는데요.
정보윤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삼성전자 노조 내 갈등이 탈퇴로 이어지고 있다던데요?
[기자]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의 탈퇴 신청 건수가 하루 1100건 이상으로 평소의 1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퇴한 조합원들은 주로 비반도체 부분 직원들로, 노조가 반도체 부문 직원들의 이해관계만 우선시한다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노조는 반도체 부문에 대해서만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상한 없이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요구대로라면 반도체 부문 임직원이 올해 1인당 6억 원에 가까운 성과급을 받을 동안 그 외 부문은 '빈손'을 피할 수 없습니다.
특히 스마트폰과 가전 부문은 연간 적자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오히려 성과급 축소와 사업 재편 부담까지 안고 있어 노조 내에서도 온도차가 큰 상황입니다.
또, 최근 노조가 파업 기간 스태프에게 활동비 최대 300만 원을 지급하면서 일부에 대한 특혜 논란이 발생한 것이 조합비 인상 결정과 맞물려 갈등에 불을 붙였습니다.
[앵커]
삼성전자 노조는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와도 갈등을 빚고 있죠?
[기자]
최근 이재명 대통령 노조 이기주의에 대한 경고를 보내자, 삼성전자 노조를 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는데요.
이에 최승호 삼성전자 노조위원장이 이 대통령 경고가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요구하는 LG유플러스를 지칭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LG유플러스 노조는 "삼성전자 노조위원장에 강한 유감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사실 확인 없는 '책임 전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노동계 내부 갈등이 확산하자 최 위원장은 "대통령 발언이 삼전 노조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해 해당 발언을 한 것"이라며 사과했습니다.
// 이런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은 노사 갈등 리스크를 지목하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32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낮췄습니다.
노조 파업으로 발생할 성과급 충당금이 실적에 반영될 것을 고려해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0%와 11% 하향 조정한 데 따른 것입니다.
[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노동절인 지난 1일부터 시작해 지금 파업 중이죠?
[기자]
오늘로 나흘째인데요.
오늘(4일) 오전 10시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다시 한번 교섭 테이블에 앉습니다.
노조가 제시한 단체협약 요구안에는 신규채용, 인사고과, M&A 등 핵심 경영 사안에 대해 노조의 사전 동의를 받도록 하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사측은 "인사·경영권은 경영진의 고유 권한"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이라 양측 입장이 좁혀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사측은 파업으로 이미 1500억 원 수준의 손실이 발생했고, 계속될 경우 손실 규모가 6400억 원이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요.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내일까지 파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앵커]
정보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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