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칼럼] 흔들리는 교직, 바로 세워야 할 교육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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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이 흔들리고 있다.
충남교총 교육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교육활동 보호에 대해 교사들은 관련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1.4%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원인으로는 교육정책과 현장의 괴리, 그리고 교육청의 실행 리더십 부족 등을 들었다.
최근 충남 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교권 침해 사건은 우리 교육 현장이 직면한 리더십의 공백을 여실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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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이 흔들리고 있다. 충남교총 교육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교육활동 보호에 대해 교사들은 관련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1.4%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학부모와 학생에 의한 교육활동 침해 경험은 각각 69%와 72.8%에 이르며, 교사의 정서적 소진 경험은 85.4%, 교직을 다시 선택하고 싶지 않다는 응답도 54.8%에 달한다. 이러한 원인으로는 교육정책과 현장의 괴리, 그리고 교육청의 실행 리더십 부족 등을 들었다.
최근 충남 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교권 침해 사건은 우리 교육 현장이 직면한 리더십의 공백을 여실히 드러냈다. 한 학생이 교사와의 면담 중 공격을 가해 중상을 입힌 이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로만 치부하기 어렵다. 갈등의 징후가 있었기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었고, 교사는 안전하게 보호받아야 했지만,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상황을 통제하고 방향을 제시해야 할 컨트롤 리더십이 실질적으로 기능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번 교권 침해 사건은 교육 리더십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이 사건에서 드러난 리더십의 문제는 무엇인가? 그것은 위험 신호가 존재했음에도 이를 충분히 읽어내지 못했으며, 예방적 통찰의 부재를 보여주는 것으로 위기 상황에서 교원을 보호할 체계적 대응과 안전 프로토콜이 미흡했다는 점이다. 또한 학교와 교육청 간 지원 체계의 유기적인 작동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결국 이 사건은 함께 살피고 미리 대비하는 교육 리더십으로의 전환이 시급함을 일깨운다.
리더의 역할은 갈등이 커지기 전에 이를 조정하고, 구성원이 안전하게 자신의 소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데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교육 현장이 얼마나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리더의 자격은 위기에서 드러나지만, 그 본질은 위기를 미리 줄여 가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 없는 대응은 늦고, 원칙 없는 대응은 위험하다. 이제 리더십은 단순한 설득을 넘어, 시스템으로 안전을 보장하는 능력을 요구받고 있다.
교육 리더에게 가장 본질적인 역량은 통찰력이다. 학교는 명령과 위계만으로 움직이는 조직이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와 감정, 그리고 성장의 과정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살아 있는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공간에서 교육 리더는 단순히 지시하는 존재가 아니라, 구성원 각자의 목소리를 섬세하게 읽어내고 그 의미를 엮어 공동의 방향으로 이끄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결국 표면에 드러난 현상 너머의 원인과 맥락, 관계의 흐름을 꿰뚫어 보는 통찰 없이는 신뢰를 쌓을 수 없다.
교육 리더는 교육의 방향을 분명히 제시하고, 다양한 교육 주체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갈등을 조정하고 공공성을 지켜야 한다. 특히 급변하는 교육 환경과 예기치 못한 위기 속에서도 원칙을 지키면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통찰력과 실행력을 갖추고,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이제 교육 리더십을 새로 세워야 할 시점이다.
머지않아 교육 리더인 교육감을 선출하게 된다. 누가 진정한 교육 리더로서의 역량과 품격을 갖추고 있는지, 흔들리는 교직을 바로잡을 교육 리더는 누구인지, 우리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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