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옛날 차두리 스타일! '화성 적토마' 김병오, "5월만 버티면 그 기세로 쭉! 작년만 해도 우리에게 관심이 많지 않았다"

조남기 기자 2026. 5. 4.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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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선 우리에겐 관심이 많지 않았다."

"솔직히,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화성이라는 팀을 선택한 건 차두리 감독님의 존재감이 컸다. 차두리 감독님은 모든 선수들에게 스킨십을 하며 다 똑같이 대해주신다. 기존의 한국 감독님들과 정서가 맞지 않는 부분일 수도 있지만, 우리는 편하다. 선수들을 편하게 해주셔서 그런 것들이 경기장으로 나오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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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화성-조남기 기자

"외부에선 우리에겐 관심이 많지 않았다."

 

3일 오후 2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10라운드 화성 FC(이하 화성)-안산 그리너스(이하 안산)전이 킥오프했다. 경기 결과는 2-0, 화성의 승리였다. 화성은 후반 6분 김병오, 후반 45+8분 우제욱의 연속골로 승점 3을 챙겼다.

 

김병오는 이날 경기의 히어로였다. 차두리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나이에 맞지 않게 에너지가 넘친다"라고 김병오를 칭찬했는데, 그는 지도자의 믿음에 보답하듯 골을 터트렸다. 후반 초반, 김병오는 센터백과 풀백 사이의 공간으로 진입해 날아올랐고 헤더로 안산의 골망을 갈랐다. 김병오의 선제골 덕분에 화성은 보다 나은 위치에서 경기를 풀어갔다.

 

1989년생 김병오는 선수로서 황혼기를 지난다. 차두리 감독이 그를 "할아버지"라고 부르기도 하는 까닭이다. 하지만 역동성만큼은 여전하다. 주변에서는 김병오를 "옛날 차두리 스타일"이라고 부른다. 힘 있게 뛰고, 잘 부딪친다는 의미다.

 

김병오는 화성의 공격 자원 중 한 명으로서 팀의 중추적인 롤을 맡고 있다. 베테랑이 중심을 잘 잡아주고 솔선수범하는 덕분에 화성은 상위권 진입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안산전 이후 김병오는 "서울 이랜드전을 이긴 것의 의미는, 한 단계, 두 단계 계속 올라가는 기회를 만든 것이다. 안산전은 승점 6점짜리라고 생각하고 임했다. 이겨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화성의 상승세를 자신했다.

 

 

베테랑 중의 베테랑으로서 화성 내의 김병오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김병오는 "젊은 선수들의 에너지를 받고 있다. 감독님이 날 할아버지라고 부르긴 한다. 교체로 들어가든, 경기를 안 뛰든, 팀 내에서 내 역할이 있다. 젊은 선수들과는 다르게 준비해야 한다. 선수들마다 기대하는 바가 다 다른데, 나로서는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개인적으로도 노력을 하는 편이다. 안산전에서는 노력이 잘 나왔던 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차두리 감독과의 관계가 무척 돈독해 보이는 김병오다. 이에 김병오는 화성이라는 팀에서 차두리라는 존재감이 얼마나 큰지에 대해 역설했다.

 

"솔직히,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화성이라는 팀을 선택한 건 차두리 감독님의 존재감이 컸다. 차두리 감독님은 모든 선수들에게 스킨십을 하며 다 똑같이 대해주신다. 기존의 한국 감독님들과 정서가 맞지 않는 부분일 수도 있지만, 우리는 편하다. 선수들을 편하게 해주셔서 그런 것들이 경기장으로 나오는 거 같다."

 

화성은 이번 시즌 목표를 어느 정도 잡고 있을까? 김병오는 화성 내부에 공유하고 있는 목표에 대해 똑똑히 밝혔다.

 

"시즌을 준비하면서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가 라커룸에 붙여놓은 게 있다. 6위 안에 드는 거다. 그래야 K리그2 플레이오프에 가기 때문이다. 작년만 해도 외부에서는 우리에게 관심이 많지 않았다. 얼마나 성장할지, 어떤 경기를 만들지, 경기력은 어떨지 관심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승점을 계속 쌓고 있다. 5월말 잘 버티면 그 기세로 쭉 갈 수 있을 거라고 본다. 다음 일정을 철저하게 계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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