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서 온 효자…파주농가 살리는 계절근로자 '상생 미소' [현장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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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계절근로자들 덕분에 농사를 지을 수 있습니다."
박 대표가 고용한 라오스 계절근로자 12명은 '파주시 농업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최근 입국한 농촌연계형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다.
파주시 외국인 계절근로자사업이 농번기마다 인력난에 허덕이는 파주 농가를 살리는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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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계절근로자들 덕분에 농사를 지을 수 있습니다.”
3일 오전 10시께 파주시 문산읍 1만6천여㎡ 규모의 오이재배 비닐하우스인 ‘작은거인 농장’ 내부. 이곳에선 박정환 대표(58)가 깃대에 매달린 오이를 따면서 연신 이마에 흐르는 땀을 훔쳤다. 옆에 서있던 라오스 계절근로자들은 박 대표로부터 오이를 받자마자 출하를 위해 부지런히 다듬었다.
밖에는 봄비가 내리고 있지만, 비닐하우스 내 온도는 섭씨 30도를 오르내리고 있었다. 하지만 라오스 계절 근로자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작업에만 몰두하고 있었다. 라오스 계절근로자 파누씨(37)는 “아이 양육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8개월 단기비자(E-8)로 왔다”며 “임금 등 여러 조건이 좋아 선발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더위와 일쯤은 아무 것도 아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박 대표가 고용한 라오스 계절근로자 12명은 ‘파주시 농업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최근 입국한 농촌연계형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다.
그는 “농촌 일손난으로 불법 체류 외국인들을 고임금으로 제공해준다는 브로커들의 유혹이 많았다”며 “지금은 외국인 근로자 고용으로 숨통이 트였다. 낮은 임금, 안정적 고용 등 효자 제도”라고 말했다.
파주시 외국인 계절근로자사업이 농번기마다 인력난에 허덕이는 파주 농가를 살리는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해 도입 3년째인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은 2024년 처음 92명을 시작으로 지난해 257명, 올해 404명 등으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올해 404명 중 농가 95곳이 운영하는 농촌연계형(도비와 시비 매칭)에 참여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는 384명으로 최대 8개월 동안 근무한다. 농가가 숙소를 제공하고 국비와 시비 50% 매칭사업인 공공형에 참가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20명으로 최대 5~6개월 체류하는데 북파주농협이 운영 주체로 시는 관사를 숙소로 제공한다.
시는 2022~2023년 필리핀, 라오스, 캄보디아 등지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라오스 계절근로자들은 자국에서 사전교육 이수 후 시로부터 의무교육, 건강검진, 임금통장 개설, 보험안내 등 초기 정착 절차를 지원받는다.
고용주 임금체불보증보헙 가입 등은 물론이고 인권보호 및 생활적응교육도 받는다. 시의 계절근로통합관리플랫폼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이다.
농가의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가 고용농가 5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80% 이상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남명우 파주시 농업정책과장은 “근로자 인권 보호와 근무환경 개선을 병행해 농가와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상생하는 모델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요섭 기자 yoseo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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